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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모르는 한강변 아파트, 여전히 뜨거운 '부의 상징'

높은 주거 가치 바탕 가파른 집값 상승세

전훈식 기자 기자  2024.10.21 11: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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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가을 분양시장에서 한강변 단지들이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가장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내 선호도가 높은 입지 조건인 한강변 아파트는 '부(富)의 상징' 인식을 바탕으로 높은 주거 가치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강변 아파트는 최근 지속되는 시장 침체 속에도 불구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신반포(전용 84㎡·11층)'는 8월, 40억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9월 실거래가(34억9500만원·13층)대비 5억원 이상 상승한 금액이다. 단지는 건너편에 한강과 반포한강공원이 자리한 한강변 대표 아파트로 꼽힌다. 

강남권 이외 한강변 단지들 역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서울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59㎡·10층)' 9월 실거래가는 전년(16억4000만원·12층)대비 2억원 오른 18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앞서 7월의 경우 서울 마포구 현석동 '래미안웰스트림(84㎡·12층)' 역시 지난해(17억8000만원·12층)와 비교해 3억원 높은 20억80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한강변 상승세는 경기권에서도 두드러지고 있다. 지역 평균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을 훌쩍 넘어서는 등 인근 집값을 주도하고 있다.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 소재 'DMC 한강 에일린의 뜰(106㎡·22층)' 9월 실거래가는 지난해 8월 실거래가(11억5000만원·26층)보다 23.5% 오른 14억2000만원이다. 반면 덕양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4억8700만원→5억2000만원)는 6.7% 상승하는 데 그쳤다.

김포 한강신도시에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한강과 인접한 김포시 운양동 소재 '한강신도시 운양푸르지오(84㎡·10층)'는 9월, 1년 전 실거래가(5억5000만원·9층)보다 10% 상승한 6억5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같은 기간 김포 평균 매매가(약 4억5000만원)는 변동이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 결과다.

이처럼 한강변 단지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가을 분양 시장에서 한강 인접 분양 단지로 수요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우선 라온건설이 남양주 덕소뉴타운에 전용 39~114㎡ 999세대(일반분양 59·84·114㎡ 348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덕소역 라온프라이빗 리버포레'를 11월 선보인다. 

도보 거리에 한강공원삼패지구 및 남양주 한강변 시민공원 등이 위치한 '한강 생활권 아파트'로, 일부 세대는 한강 조망도 누릴 수 있다. 아울러 경의중앙선·KTX가 지나는 덕소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인 동시에 덕소초를 비롯해 다양한 학군도 도보권에 자리한다. 

DL이앤씨(375500)는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4가에 550세대(일반분양 51~59㎡ 111세대) 규모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를 제시한다.

양화한강공원을 비롯해 △선유도공원 △양평유수지생태공원 △샛강생태공원 등 녹지공간이 풍부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또 당산역(지하철 2‧9호선), 영등포구청역(2·5호선) 등 가까워 교통 여건도 편리하다.

한편 삼성물산(028260)‧HDC현대산업개발(294870) 컨소시엄은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서 전체 2678세대(일반분양 43~104㎡ 589세대) 규모로 이뤄진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를 분양하고 있다.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는 잠실한강공원과 한강광나루공원이 도보권에 위치한다. 뿐만 아니라 △롯데월드몰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등 쇼핑몰 등과 함께 △서울아산병원 △강동성심병원 등 병원도 인접해 정주 여건이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