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인터뷰] 전승일 광주 서구의회 의장 "현장 활동은 풀뿌리 정치의 시작"

이동불편노인 휠체어탑승설비 장착 자동차 공유 이용 조례…행안부 2023년 1분기 우수사례 선정

김성태 기자 기자  2024.10.21 13:27:4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재석의원 13명 만장일치로 선출된 전승일 제9대 광주 서구의회 후반기 의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방영하기 위한 시민 목소리 경청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정책 제안과 행정의 효용은 시민의 어려움과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함으로써 시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데 있다"고 강조한 전 의장은 "현장 활동은 풀뿌리 정치의 시작"이라고 짚었다.

그는 좀 더 나은 대안과 정책제시를 통해 '구민을 위한 의정'이라는 의정활동의 최고 목표를 달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전 의장은 제8대 의정활동 중 주민복지 증진을 위한 조례 발의의 대표적 사례로 '이동불편노인 휠체어탑승설비 장착 자동차 공유 이용 조례'를 꼽았다. 

이 조례는 행정안전부의 2023년 1분기 적극행정을 통한 그림자·행태 규제 개선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휠체어차량 이용은 동일한 이동불편 노인에 대하여 월 1회 공휴일 포함하여 5일을 이용 할 수 있고, 사용료는 무료이다. 다만, 운행 중 발생하는 유류비, 통행료, 과태로, 범칙금 등 그 밖에 필요한 비용을 이용자가 부담해야 한다.

공유자동차 이용 대상으로는 만65세 이상 타인의 도움 없이는 이동이 불편한 이동노인을 말하며, 휠체어차량 이용 신청일 현재 이용 대상자중 1인의 주민등록이 광주광역시 서구로 되어 있는 사람이 이용 가능하다.

전 의원은 "전국 최초 운행 시행으로 비록 2대로 시범운행을 시작 하지만 앞으로 노인 뿐 아니라 장애인들도 편리하게 확대 이용할 수 있도록 많은 차량을 확보하기 위해 더욱더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프라임경제는 전승일 제9대 광주 서구의회 후반기 의장을 만나 향후  2년간의 계획과 그의 적극 의정활동 운영의 주안점을 들어봤다.

-아래는 일문일답-

-광주서구의회에서 13명 의원 전체 만장일치로 후반기 의장으로 당선된 소감은.

"우선 저에게 제9대 광주광역시 서구의회 후반기 의장직을 허락해 주신 서구의회 동료 의원 여러분과 저에 대한 아낌없는 지지를 보여주신 구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서구의회에서 10년 만에 처음으로 13명 의원 전체의 만장일치로 의장에 당선되었습니다. 하나된 모습으로 구민을 위한 섬김정치를 실현하라는 말씀으로 여기며 봉사의 기회를 주신 의원님들과 구민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선택이 자랑스러운 긍지가 될 수 있도록 반드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구민의 대변자로서 서구의회의 새로운 미래를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세계일보 지역·사회발전 공헌대상 ‘사회갈등해소부문’ 개인분야 대상과 2024 대한국민대상 '자치의정부문' 수상 소감은.

"그동안 지역발전에 헌신하며 지역에 잔재한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의정활동에만 전념해 왔는데, 그런 노력들이 인정을 받은 거 같아 감사하고 부끄럽습니다. 수상의 영광과 더불어 의정활동과 구민 봉사에 대한 막중한 책임과 의무를 느끼며, 더 열심히 하라는 주민들의 엄숙한 말씀으로 여기며 초심을 잊지 않고 구민 복리증진에 매진하겠습니다."

-제8대 의정활동을 하면서 중소기업, 소상공인 및 주민복지 증진을 위한 조례를 중점적으로 발의했는데 이 가운데 대표적으로 한가지만 꼽는다면.

"제가 발의한 조례 중 가장 대표적인 조례를 꼽는다면 지난 2020년 7월에 전국 최초로 '광주광역시 서구 이동불편 노인 휠체어탑승 설비 장착 자동차 공유 이용 조례'를 대표 발의 했던 것입니다. 이 조례는 일상생활에서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고령자를 대상으로 광주광역시 서구청 소유의 휠체어탑승설비를 장착한 자동차 공유 이용을 통하여 고령자의 이동불편을 해소하고 가족과 함께 여가활동에 참여하여 세대간의 화합과 소통을 이룰 수 있게 하기 위하여 제정했습니다."

"이 조례 덕분에 서구에서는 전국 최초로 광주 서구 孝카 사업을 시작하여 이동불편 노인들이 서구청에서 준비한 공유자동차를 무료로 이용하게 되어 어르신들의 이동불편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리게 됐습니다."

"또한 이 조례를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한 노력을 인정받아 매니페스토 수상에 이어 여의도정책연구원 의정정책대상 최우수상 수상 및 지방의회우수조례경진 대회에서 2급 포상을 받기도 하였으며, 지역 주민들에게 격려와 감사인사를 많이받아, 의원으로서 뿌듯하고 보람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참고로, 2022년 11월에는 기존 조례를 일부개정하여 교통약자를 위한  공유차량 사용가능자를 기존 고령자에서 장애인까지 확대해 이동불편자의 여가활동 참여 기회를 크게 확대한 바 있습니다."

-후반기 의회 '적극 의정활동' 운영은 어디에 주안점을 둘 생각인가.

"우선, 대내적으로 힘 있고 체계적인 의회사무국 조직을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건실하고 창의적인 의정활동의 지원을 위해 능력 있고 참신한 직원들의 인사교류를 통해 의회사무국의 조직력을 강화하겠으며 다양한 정책토론회, 의원연구단체 활동, 의원 및 직원들의 역량강화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정책 중심의 힘 있고 체계적인 의회사무국을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대외적으로는 구민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지역 현안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의회사무국 내에 민원소통팀을 신설하여 구민과 직결된 시급한 민생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겠으며, 좀 더 나은 대안과 정책제시를 통해 ‘구민을 위한 의정’이라는 의정활동의 최고 목표를 달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더불어, 후반기 서구의회는 소통과 협치를 의정 활동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구민과 가장 맞닿은 곳에서 구민들의 삶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의정 활동을 펼쳐나가는데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저 또한 의장 임기 2년 동안 사무실이 아닌 현장으로 바로 출근하여 골목 구석구석을 발로 뛰며 주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현장 중심 의정 활동을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광주시와 5개 자치구가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는 자원회수시설 건립 사업에 대한 의장님의 생각은.

"광주시와 5개 자치구가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 자원회수 시설 건립사업이 입지 후보지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극복하지 못하고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2030년 가동 전까지 5년안에 소각장을 건립하지 못할 경우 광주는 타지역에 매년 100억원 이상의 비용을 지급하고 쓰레기 처리를 의뢰해야 하는 입장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국 최초로 공론화를 통해 쓰레기처리시설 갈등을 해결한 고창군의 사례는 시사하는 점이 많습니다. 공사 진행 중 환경오염과 주민건강을 우려하는 인근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1년여간의 진통을 겪었지만,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공론화를 통해 갈등을 원만히 해결하였습니다. 최근 전국 지자체에서도 쓰레기 소각장건립에 따른 주민갈등 해소를 위한 공론화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인디언은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는 것으로 유명하듯이, 공론화 과정도 주민이 동의 할 때까지 계속해서 진행해야 합니다. 지역주민들이 지역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의견을 제시해야 하며, 수익시설이나 혐오시설이 지역발전에 어떤 기여를 하는지에 대한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여 신뢰를 구축하고, 공공시설의 설치에 대한 합리적인 판단과 타협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이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해 줄 것이라 믿습니다."

-서구의회가 타 기초의회와 비교할 때 차별화되고 돋보이는 점 한가지와 구민들에게 한 말씀. 

"서구의회에서는 의원의 윤리강령을 준수하고 의정활동의 투명성확보를 위해 의원 개개인의 청렴성과 도덕성 제고를 위해 전국 어느 의회보다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방의원의 겸직현황을 1년에 한번 이상씩 서구의회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으며 이해충돌방지법의 취지를 살려 공공기관과의 수의계약을 맺을 때 업무관련성 여부 등을 철저히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한 상임위 배정과정에서도 이해충돌 방지 여부를 철저히 심사하여 겸직과 관련 있는 상임위에서는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의회내부에서 자정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구민 여러분, 서구의회는 구민의 복지증진을 위해서 부당하게 권리를 제한하거나 의무를 부과하는 제도나 규정을 개선해 나가고, 더 잘사는! 착한 서구를 만들기 위해 집행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면서 어려움에 처해있는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합니다."

"생활하면서 개선 해야 할 사항이 있거나, 어려움을 겪고 계시다면 언제든 서구의회를 찾아 주십시요. 주민을 위한 대변자로서 현장활동과 의견수렴을 통해 의정의 초석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주민 여러분들의 근심과 걱정이 행복의 탄성이 되는 그날까지 항상 같은 자리에서 변함없이 주민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구민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고 구정발전을 위한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역민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