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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테크, 배터리 시장 개화 가속 따른 실적 상승 '주목'

배터리 진단서 독보적 위치…'시간·비용 효율적' EIS 기술 유일 상용화

박기훈 기자 기자  2024.10.21 08:4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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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B증권은 21일 민테크(452200)에 대해 배터리 진단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 기술 최초 상용화 기업으로써 관련 시장 본격화에 따른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민테크는 2015년 설립돼 올해 5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배터리 진단·검사 장비 기업이다. 배터리 성능 진단 솔루션, 충방전 검사장비, 재사용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이 주요 제품이며 지난해 기준 각각 매출의 69%, 11%, 14%를 차지한다. 

KB증권에 따르면 민테크의 핵심 기술력은 EIS로, 신속하고 비용 효율적인 배터리 검사가 가능하다. 현재까지는 사용 후 배터리 위주로 매출이 발생했으나, 최근 배터리 안전이 화두되며 진단 제도가 강화되고 있어 신속·비용 효율적인 EIS 기술을 이용한 화성 공정 및 사용 중 배터리 진단 시장으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민테크에서 "주목할 점은 EIS 기술인데, 기존 사용되던 충방전 진단법 대비 시간·비용 효율적이며, 정확도를 확보하기 위한 기술 장벽이 높다"며 "동사는 3000개 이상의 배터리 대상으로 기술 검증을 완료했으며, 시장 본격화 시 독점적으로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현재 미국·유럽 등지에서 증설되는 배터리 공정의 화성 공정에서 수요가 발생해 LG에너지솔루션, 폭스바겐 Powerco 등 셀 제조사로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장 중"이라며 "제도적인 움직임이 본격화됨에 따라 사용 중 배터리 시장 형성을 앞두고 있기에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라고 진단했다.  

민테크의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43억원, 영업손실 68억원으로 계획보다 성장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 

전 연구원은 "기업공개(IPO) 시 가이던스는 올해 매출 401억원, 영업이익 39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예상했으나, 전기차(EV) 전방 산업 수요 둔화로 매출 발생이 지연되고, 2분기 대손충당금 9억원이 인식된 영향"이라며 "또한 수주 매출 특성상 상반기 수주 물량의 납기가 하반기에 반영되어, 일부 이연된 실적은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방 EV 산업과 정치·제도적 영향이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는데, 향후 전방이 회복돼 배터리 증설이 순탄히 진행되고 안전성 제도 강화로 사용 중 배터리 시장 개화가 가속화된다면 실적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