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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용 농협은행장 "책무구조도 이달 내 제출하겠다"

문금주 의원 "경영진, 금융사고 책임 회피…책무구조도 도입 필요"

장민태 기자 기자  2024.10.18 18: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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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이 잇따른 금융사고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이어 경영진 내부통제 책임을 명문화한 책무구조도를 이달 내에 제출하겠다고 공언했다.

문금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하 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 "지난 5년간 농협은행의 금융사고가 35건에 달한다"며 "올해 9월까지 벌써 9건이 추가로 발생해 이미 지난해 사고 건수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데는 농협의 부실한 내부 관리 대책, 관리 감독해야 할 경영진에 대한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도 한몫한다"며 "경영진을 포함한 임직원은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책무구조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날 선 지적에 이석용 행장은 "제도 보완이나 교육 시스템 강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많이 부족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책무구조도의 경우 지금 법무법인이나 회계법인의 자문을 받아 준비하고 있다"며 "이달 내로 이사회 의결을 거쳐 금융감독원에 시범 운용 계획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책무구조도는 금융 사고와 직원 일탈에 대한 경영진의 내부통제 책임을 문서화한 제도다. 금융당국은 제도의 조기 안착을 위해 제재를 감경하는 등 유인책을 부여하면서 이달 말까지 제출할 것을 권고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