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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2600선 '반납'…코스닥 1.55%↓

TSMC 호실적에도 반도체주 '부진'…원·달러 환율 전장比 1.1원↑

박진우 기자 기자  2024.10.18 16: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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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나흘째 하락, 2600선을 내줬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609.30 대비 15.48p(-0.59%) 내린 2593.82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633억원, 926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479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331%), KB금융(0.75%), 삼성전자우(0.20%)가 올랐다. 이 외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전 거래일 대비 8700원(-4.44%) 밀린 18만7300원으로 가장 큰 내림폭을 기록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이 8500원(-2.14%) 떨어진 38만8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그 외 시총 1위 삼성전자(-0.84%), 신한지주(-0.53%), 현대차(-0.42%), 셀트리온(-0.26%), 기아(-0.11%) 순으로 차지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의 호실적에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주는 부진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65.06 대비 11.84p(-1.55%) 하락한 753.22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은 248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104억원, 30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시총 1위 알테오젠(0.65%)이 상승했으며, HLB는 보합을 기록했다. 이 밖에 모든 종목이 내렸다.

특히 리노공업이 전 거래일 대비 1만4000원(-7.06%) 밀린 18만43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삼천당제약이 6200원(-4.37%) 떨어진 13만58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그 외 엔켐(-3.23%), 휴젤(-2.90%), 에코프로비엠(-1.98%), 에코프로(-0.62%), 클래시스(-0.49%), 리가켐바이오(-0.08%) 순으로 위치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1원 오른 1369.7원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간밤 뉴욕증시가 강한 소매판매 지표와 견조한 고용 데이터에도 상승 폭을 반납하며 최근 연이은 신고가에 대한 피로감을 노출한 가운데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가 이어지며 장 중 낙폭을 키웠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주 본격적으로 시작될 실적 시즌을 앞두고 기대감이나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후퇴한 부분도 일시적인 유동성 이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복합유틸리티(4.84%), 비철금속(2.57%), 양방향미디어와서비스(1.62%), 무선통신서비스(1.56%), 전기유틸리티(1.38%)가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건강관리기술(-2.82%), 핸드셋(-2.48%), 반도체와반도체장비(-2.12%), 에너지장비및서비스(-2.11%), 정자장비와기기(-2.05%)가 위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1720억원, 7조245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