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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성공 밑거름 "트림별 디자인 전략"

스포티한 RS·터프한 ACTIV…개성 표현할 수 있는 트림별 전용 컬러도 마련

노병우 기자 기자  2024.10.18 10: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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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자동차 디자인은 개인취향의 영역이다. 신차가 나올 때마다 사람들 사이에서는 디자인 호불호에 대해 갑론을박이 이어지기도 한다. 즉, 아무리 좋은 차라고 하더라도,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구입을 망설일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눈에 띄는 모델이 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보통 모델들과는 달리 처음부터 다양한 디자인으로 출시돼 소비자들에게 선택권을 주고 있다.

한국GM은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출시하며 기본형 외에 두 가지 디자인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는 특별한 디자인 전략을 내세웠다. 디자인이 하나뿐인 일반 모델과는 달리 트림별로 서로 다른 내·외관 디자인과 컬러를 제공해 오너가 이를 고를 수 있게 만들었다. 개인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디자인을 트림별 디자인 차별화라는 방법으로 풀어낸 것이다.

차별화된 디자인이 적용된 트림은 RS와 ACTIV다. 레이싱에 뿌리를 두고 있는 쉐보레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담은 RS 트림은 Rally Sport의 약자다. 이에 따라 RS 트림의 내·외장 옵션에는 한층 스포티한 디자인과 블랙과 레드 조합의 컬러, 프리미엄 옵션을 적용해 도심 속에서의 역동성을 강조한 트림이다.


반면 ACTIV는 보다 아웃도어 활동에 특화된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정통 오프로더를 보는 듯한 터프한 디자인을 내세우며 러기드(Rugged)한 익스테리어 디자인 요소로 곳곳에 포인트를 줬다. 인테리어도 사막과 오프로드를 연상시키는 컬러와 소재를 사용했다. 

나아가 한국GM은 2025년형 모델부터 레드라인(REDLINE) 트림을 새롭게 추가했다. 쉐보레가 다른 모델에서 스페셜 에디션으로 선보인 바 있는 레드라인 트림은 여성 패션에서도 인기 있는 컬러 조합인 정열적인 레드와 시크한 블랙 컬러를 차량 안팎에 적용됐다. 여기에 필수적인옵션을 적용해 합리적인 구성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트림별로 선택할 수 있는 외장 컬러도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인기비결이다. 한국GM은 트랙스 크로스오버 RS와 ACTIV 트림을 대표하는 아이코닉한 유채색 컬러를 전면에 내세워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기본 컬러인 무채색 계열의 △퓨어 화이트 △모던 블랙 △스털링 그레이는 LS와 레드라인 트림에 적용하고, 최고 등급인 RS와 ACTIV에는 전용 유채색 외장 컬러를 추가적용해 개성을 표현했다.


스포티함을 강조한 RS 트림은 도심에서 시선을 사로잡는 강렬한 색채인 밀라노레드와 마리나 블루를 선택할 수 있고, 터프한 매력을 살린 ACTIV 트림에서는 보다 자연과 어울리는 피스타치오 카키와 어반 옐로우를 통해 아웃도어에서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특히 마리나 블루는 한국GM은이 2025년형 연식변경 모델부터 RS 전용 컬러로 새롭게 선보인 컬러다. 요트가 정박된 지중해 마리나의 에메랄드 빛 바다를 연상케 하는 밝은 채도의 파란색으로,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해 만들어진 컬러다.

이처럼 한국GM이 트림별 서로 다른 디자인과 컬러를 적용한 이유는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라이프스타일의 세분화는 점차 가속화됐고, SUV나 CUV의 경우 도심과 아웃도어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이고 있다. 이에 오너들이 직접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디자인과 컬러를 고를 수 있는 개인화 옵션 개발에 집중했다.

한국GM은 "이런 디자인 전략은 글로벌 자동차업계에서도 흔치 않은 케이스다"라며 "트림에 따라 디자인 차이가 커지면 부품을 따로 디자인 및 생산 조립해야 하기에 많은 인력 투입과 원가 상승이 필수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한국GM의 전략 덕에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출시 후 내수시장 CUV 판매 1위, 2023년 자동차 수출 1위, 올 상반기 미국 소형 SUV 시장 소매판매 1위 등 국내외에서 판매돌풍을 일으켰다.

한국GM은 내수시장에서도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10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10월 중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구매하는 고객은 4.5% 이율로 최대 36개월 또는 4.9%의 이율로 최대 60개월 할부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10월 중 트랙스 크로스오버 구매시  쉐보레 대리점을 통해 기존 소유한 스파크 차량을 처분하는 고객에게 70만원 현금 지원 및 최대 30만원 상품권(지정 중고차업체)을 포함해 최대 100만원, 쉐보레(전 GM대우 모델 포함) 차량 보유고객은 50만원, 배기량 1600cc 이하의 경소형차를 보유한 고객에게는 2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중복혜택 적용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