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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순 충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후보자 '적격' 의견 채택

인사청문특위, 후보자의 역량 및 윤리경영 검증…소상공인 지원 정책 강화 당부

오영태 기자 기자  2024.10.17 17: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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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충북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김꽃임)는 17일 충북신용보증재단 김창순 이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하고, '적격' 의견을 담은 경과 보고서를 채택·의결했다.


이번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김꽃임 위원장을 비롯해 이옥규, 박경숙, 이종갑, 유재목, 임병운, 이의영, 박지헌, 김정일 의원 등 9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후보자의 역량과 자질을 종합적으로 검증했다.

위원들은 김 후보자의 조직 역량 강화 방안과 윤리경영에 대한 가치관 등 재단 이사장으로서의 자질을 평가했으며, 소상공인 폐업 증가에 따른 경영 안정 정책, 보증 한도 상승 방안, 보증 사고 증가에 따른 대위변제 급증 문제 해결책, 순사고율 감축 방안 등 전문성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또한, 위원들은 김 후보자가 제출한 직무수행 계획서를 토대로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도 부족, 충북기업진흥원과의 업무 중복성 문제를 지적하며, 예비비의 적절한 투입과 집행, 자체적인 고객 만족도 조사를 통한 경영평가 개선을 당부했다.


이에 김창순 후보자는 "위원들이 우려하는 부분을 잘 인지하고 있으며, 이사장에 취임하게 된다면 문제의식을 잃지 않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그는 또한 "투명한 윤리경영과 부패 근절을 통해 충북신용보증재단이 충북 경제 활성화의 핵심 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위원들은 김 후보자가 오랜 기간 충북신용보증재단에서 재직한 만큼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하며,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재차 강조했다.

김꽃임 위원장(제천1)은 "내부 인사가 신용보증재단의 이사장으로 임명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재단이 도의 출연금과 소상공인들의 보증료로 운영되는 만큼, 소상공인을 위한 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재정의 투명성과 건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후보자가 이사장으로 임명된다면 청문회에서 제기된 사항들을 심도 있게 고민하고 개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창순 후보자는 1987년 충북은행에 입사해 12년간 재직한 뒤 금융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충북신용보증재단에서 본부장 등을 역임한 경력이 있다.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채택된 경과보고서는 오는 18일 제42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 후 김영환 충북도지사에게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