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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약보합…코스닥 0.10%↓

굵직한 매크로 변수 '부재'…원·달러 환율 전장比 6.0원↑

박진우 기자 기자  2024.10.17 17: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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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미 증시의 인공지능(AI) 관련주 반등에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순매도가 이어지며 약보합 마감했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610.36 대비 1.06p(-0.04%) 내린 2609.30에 장을 마쳤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2006억원, 1621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405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SK하이닉스(3.87%), 신한지주(0.71%), 시총 1위 삼성전자(0.34%)가 올랐다. 이 외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현대차가 전 거래일 대비 1만1500원(-4.66%) 밀린 23만5500원으로 가장 큰 내림폭을 기록했으며, 셀트리온이 6900원(-3.52%) 떨어진 5만64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그 외 삼성바이오로직스(-2.93%), 기아(-2.66%), LG에너지솔루션(-1.85%), KB금융(-1.78%), 삼성전자우(-1.77%)가 차지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65.79 대비 0.73p(-0.10%) 하락한 765.06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51억원, 29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26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휴젤(4.27%), 클래시스(3.52%), 삼천당제약(2.68%), 리노공업(0.46%)이 상승했으며, 리가켐바이오는 보합을 기록했다. 이 밖에 모든 종목이 내렸다.

특히 HLB가 전 거래일 대비 1300원(-1.83%) 밀린 6만97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엔켐이 3400원(-1.80%) 떨어진 18만6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그 외 에코프로비엠(-1.54%), 에코프로(-1.23%), 시총 1위 알테오젠(-0.52%)이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0원 오른 1368.6원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일 뉴욕증시의 중소형주 강세를 반영하며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며 하락전환 했다"며 "굵직한 매크로 변수가 부재한 가운데 종목별 이슈에 따른 개별주 등락이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오후 3시 TSMC 실적 발표와 오늘밤 유럽 중앙은행(ECB)의 금리결정, 미국 소매판매 발표 또한 시장 관망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기계(3.69%), 방송과엔터테인먼트(2.83%), 전기장비(2.82%), 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2.53%), 조선(2.47%)이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자동차(-3.68%), 항공화물운송과물류(-2.73%), 무역회사와판매업체(-2.23%), 출판(-2.13%), 생명보험(-2.02%)이 위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8190억 원, 6조2040억 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