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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티메프' 피해자들 검은우산 다시 펼쳐…"구영배 대표 구속하라"

금감원·서울중앙지검에 진정서 제출…피해금 1500억·진정서 158건 접수

배예진 기자 기자  2024.10.17 17: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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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티몬·위메프 대규모 정산지연 사태 피해자들이 다시 검은우산을 펼치고 거리로 나왔다. 티메프 사태의 최고 책임자들 구속 수사와 피해 구제안을 촉구하기 위함이다. 


17일 오전 금융감독원 앞에서 티메프 사태 피해자 연합회인 '검은우산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우산에 △피해보호책임死 △방치된 피해 책임死 △안전한 구매 판매死 등의 문구를 붙이고 집회를 열었다.

최유진 검은우산 비대위원은 "금감원이 티메프 사태에 대해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고, 구영배 대표 구속 수사에 대한 증거 제출을 촉구한다"며 "이번 사태는 명백히 금감원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티메프 사태가 발생한 지 3개월이 지났으나, 금감원은 피해자들을 위한 실질적인 구제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이는 소비자를 보호해야 할 책무를 방기하는 것이고, 한국소비자원으로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PG사(결제대행사)들의 책임 회피를 용인해서는 안 되며, 모든 상품에 대해 차별 없이 피해자들이 신속한 환불이나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금감원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대위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도 방문해 구영배 대표 구속영장 기각 규탄 및 재수사 요청 진정서를 접수했다.

신정권 검은우산 비대위원장은 "2, 3차에 걸쳐 피해가 양산되고 있는 상황임에도 구영배 대표는 자기방어를 위한 논리만 세울 뿐 사건의 직접적인 해결과는 상관없는 행동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단 한 차례도 비대위와 피해 복구 관련 대화를 한 적이 없다"고 호소했다.

그는 "법원의 구속 기각은 경영진들이 증거 조작, 자기방어, 여론 조작을 할 시간적 여유를 준 셈"이라며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비대위가 취합한 진정서는 총 158건이며 피해 금액은 약 1500억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