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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폴더블폰 두께 전쟁 참전한다…'갤럭시 폴드 SE' 개봉

21일 상세 스펙 공개 예정…정식 출시일은 25일

이인영 기자 기자  2024.10.17 14: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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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가 오는 25일 더 얇아진 폴더블폰을 선보인다.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SE)'으로 불리는 모델이 바로 주인공이다. 삼성이 슬림 버전 폴더블폰을 국내에 출시하는 건 이번이 최초다. 


삼성전자는 17일 자사 뉴스룸과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갤럭시 신제품의 출시를 알리는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10월21일, 새로운 갤럭시가 공개됩니다'라는 제목의 초대장 영상에는 문 아래 틈으로 들어온 흰색 가죽 클러치 안에 새로운 폴더블폰이 담겨있는 모습이 그려졌다.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은 삼성 폴더블폰 제품 가운데 두께가 가장 얇은 모델이 될 전망이다. 외신과 팁스터(정보 유출자) 등에 따르면 이 제품의 두께는 약 10.6㎜로, 가장 최근 출시된 Z 폴드6(12.1㎜·접었을 때 기준)보다 얇다. 펼쳤을 때 두께는 4.9㎜ 수준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1일 삼성닷컴에 새로운 갤럭시 제품의 이미지와 상세 스펙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정식 출시일은 25일로 예상된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3개월 만에 폴더블폰 신작을 선보이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경이 날로 치열해지는 상황 속 중국 업체가 두께를 줄인 폴더블폰을 연달아 내놓은 데 맞선 전략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폴더블 폰 출하량은 310만 대로, 2023년 1분기보다 49% 성장하며 6분기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간 폴더블 폰은 바(bar) 형태 스마트폰을 접은 형태로, 일반 스마트폰보다 두꺼운 두께가 소비자들이 구매를 망설이는 요인으로 지목돼 왔다. 

이에 '더 얇은 두께'를 구현하는 것이 글로벌 폴더블 폰 트렌드로 떠오르는 추세다. 실제로 최근 중국 업체인 샤오미와 아너는 각각 두께 9.47㎜, 9.2㎜의 폴더블폰 신작을 공개한 바 있다. 이어 오포, 비보 등도 접었을 때 두께가 10㎜에 불과한 얇은 폴더블폰을 잇따라 출시했다.

일각에서는 삼성이 국내 출시 시기에 맞춰 중국에서도 해당 제품을 선보일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