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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담당자 41.3%, ‘개정 토익에 더욱 비중’

최봉석 기자 기자  2006.03.16 09: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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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5월 토익 개정이 목전에 다가왔다. 상당수 기업은 여전히 토익점수에 높은 비중을 두고 있는 형편. 이른바 ‘5월 토익 대란’을 앞두고 인사담당자들과 구직자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의견은 양분됐다. 인사담당자들은 개정 토익에 조금씩 비중을 두기 시작했으며, 구직자들 상당수는 토익이 개정되기 전에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 4월 시험을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취업포탈 스카우트(scout.co.kr)가 자사 회원 기업 인사담당자 121명을 대상으로 ‘어느 토익에 더욱 비중을 두겠는가’라는 질문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47.1%가 ‘상관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41.3%는 ‘개정 토익’에, 11.6%는 ‘기존 토익’에 비중을 둘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스카우트 회원 중 구직자 590명(남성 380명, 여성 210명)을 대상으로 지난 8일~14일까지 실시한 개정 토익 견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의하면, 토익을 준비하고 있는 555명 중 34.8%는 이전 토익과 개정 토익을 함께 준비하고 있었으며, 26%는 개정 전에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 목표인 것으로 나타났다.

21.6%는 토익 개정과 관계없이 토익을 준비하고 있었으며 17.5%만이 개정 토익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정된 토익 시험은 미국·영국·호주·캐나다의 영어가 섞여 다양한 발음으로 출제될 뿐만 아니라 문법보다 비즈니스와 관련한 지문이 중심이 돼 각 지문이 길어지면서 추가로 2문제가 늘어나게 돼, 많은 구직자들이 토익이 개정되기 전에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 몰리고 있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한편, 개정 토익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67.0%가 ‘개정된다는 것만 알고 있다’고 답했고, ‘자세히 알고 있다’는 답변은 21.1%,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11.9%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 555명은 개정 토익에 대해 39.6%가 ‘새로운 형식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했으며, ‘처음부터 다시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에 막막하다’ 30.1%, ‘영어실력을 좀 더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을 듯 해 바람직하다’ 26.1% 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스카우트 민병도 대표이사는 “개정 토익은 국제 시대에 좀 더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변화하는 것”이라며, “영어를 많이 사용하고 영어 환경에 더 많이 노출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