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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세종시장, 정원도시 비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모색

시민 의견 수렴과 성숙한 지방정치문화 조성에 앞장

오영태 기자 기자  2024.10.17 11: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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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민호 세종시장은 17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최근 6일간의 단식을 마치며 정원도시 비전 실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숙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지난주 세종시의 미래를 위한 절박한 심정으로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 예산 통과를 호소했지만, 의회의 반대로 예산이 삭감되면서 시민들에게 송구함을 표했다.

최 시장은 박람회 예산 삭감으로 2026년 예정이었던 국제정원도시박람회가 현실적으로 어려워졌고, 이응다리를 중심으로 준비한 빛 축제 역시 대안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고, 세종시의 미래 정원도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적 수단이었음을 강조하며 포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단식 중 많은 시민들이 자발적 펀드를 통해 박람회를 개최하거나, 지방선거 이후로 시기를 조정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한 점을 언급하며,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정원도시 비전 실현을 위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응다리의 매력과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한 빛 축제에 대한 시민들의 지지와 격려도 이어졌다고 전했다. 일부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빛 조형물 설치나 성금 기부를 통해 축제 개최를 제안하기도 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시민 중심의 빛 축제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 시장은 박람회 예산 삭감 과정에서 다소 격한 표현을 사용했던 것에 대해 시민들에게 사과하며, 성숙한 지방정치문화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의회와 집행부가 상호 존중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고, 법과 원칙에 기반한 품격 있는 지방정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직원들의 고충을 고려해 자료 요구와 발언 문제에 대한 개선을 요청하면서, 의회와 집행부 간의 협치가 지방자치의 본질이라며 상호 존중과 배려를 당부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앞으로도 시장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을 시민들에게 약속하며,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세종시의 발전을 이끌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그는 이어 "시민과 함께 세종시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법과 원칙에 기반한 합리적 의회 관계를 통해 정의가 살아있는 시정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