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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째 예당저수지의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박지영 예당내수면어업계장

내수면 생태계 보전과 낚시 관광 활성화에 앞장서는 예당호의 지킴이

오영태 기자 기자  2024.10.17 10:4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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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충남 예산군은 예당저수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2대째 내수면 어업에 종사하는 박지영 예당내수면어업계장(51)을 소개했다.


박지영 계장은 예산 출신으로, 군 복무 후 청주에서 10년간 휴대폰 대리점을 운영하다가 2009년 고향으로 귀어해 내수면 어업을 시작했다. 귀농 인구는 늘고 있지만, 귀어 인구는 드문 가운데 박 계장은 고향으로 돌아와 어업을 선택했다.

그가 귀어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부친의 내수면 어업 활동에서 비롯됐다. 1964년 예당저수지가 완공되면서 박 계장의 부친이 거주하던 마을이 수몰됐고, 부친은 자연스럽게 어업에 종사하게 됐다. 박 계장은 학창 시절부터 내수면 어업에 대한 애착을 키워왔다.

귀어 초기에는 좌대 10개와 통발을 사용해 어업을 운영하며 안정적으로 정착했으나, 배스와 블루길 같은 외래어종의 유입으로 토산 어종이 줄어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군과 예당내수면어업계가 추진한 내수면 생태계 교란 어종 퇴치사업 덕분에 생태계가 회복됐으며, 그 결과 예당호를 찾는 낚시 인구가 연간 5만명을 넘는 수준으로 증가해 지역 경제도 활기를 띠고 있다.


또한, 예당내수면어업계는 2019년부터 대흥면 하탄방리 일대에서 붕어 등 중간어류를 육성해 방류하는 사업을 통해 토종 어종 보호와 어업인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박지영 계장은 "어족자원의 보전과 환경 정화 활동을 통해 자연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어린이 낚시 교실, 전국 낚시 대회와 같은 행사들을 통해 예당호를 전국 최고의 낚시 관광지로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예당저수지의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박지영 계장의 헌신과 노력은 지역 사회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내수면 어업을 통한 환경 보전과 관광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