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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전기, 여전한 저평가…신공장 가동에 매출 성장 '주목'

올해 연간 예상 매출액·영업이익 지난해比 17.1%·28.4%↑

박기훈 기자 기자  2024.10.17 08: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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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유안타증권은 17일 일진전기(103590)에 대해 변압기·전선 부문에서 모두 여전히 저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만5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목표주가는 내년 추정 주당순이익(EPS) 1842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Target PER) 19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Target PER은 내년 글로벌 동종기업(Peer)의 평균 PER인 21배에 10%의 할인율을 적용했다. 

글로벌 Peer는 주요 초고압 변압기·전선 기업들로 선별했으며, 매출 규모를 고려해 할인율을 산정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일진전기는 초고압 변압기 및 전선 부문의 생산능력(CAPA) 증설을 진행 중이며, 올해 12월부터 신공장이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2026년까지 약 4000억원의 추가 생산 능력이 확보되며, 내년부터 매출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일진전기의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대비 각각 17.1% 늘어난 1조4605억원, 28.4% 성장한 7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지난해 체결한 미국향 4300억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계약물량은 내년 하반기 이후 매출로 인식될 것"이라며 내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5.3% 상승한 1조6839억원, 61.4% 증가한 1259억원으로 바라봤다.

손 연구원은 "현재 수주 잔고는 2조2000억원에 달하며, 이 중 60%는 초고압 변압기가 차지한다"며 "특히 해외 변압기 수주잔고가 전년대비 약 4배 증가했으며, 이에 2025년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 초고압 케이블의 수주 증가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진입 장벽이 높은 초고압 직류 송전(HVDC)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레퍼런스 확대가 기대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