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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파이프라인 전반적 가치 향상…목표주가 67%↑

"ABL103, 머크와 키트루다 공급 계약으로 병용 요법 임상 진행 예정…상호 보완 기대"

박기훈 기자 기자  2024.10.17 08: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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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유안타증권은 17일 에이비엘바이오(298380)에 대해 항암제 파이프라인의 임상 결과 확인이 지속되며 '그랩바디(Grabody)-T' 적용 파이프라인의 전반적인 가치 향상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ABL111(고형암)'과 'ABL301(파킨슨병)'의 가치에 4-1BB 이중항체(단독항체 두 개의 항원을 단백질 형태로 결합한 항체) 파이프라인 'ABL103' 가치를 추가 반영하면서 기존 3만6000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B7-H4는 PD-L1(B7-H1)과 같은 B7 family 단백질로 난소암, 유방암, 자궁 내막암 등의 암종에서 과발현된다"며 "PD-L1과는 상호 배타적으로 발현되는 경향을 보이며 빅파마들의 관심이 높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B7-H4 항체 외에도 ADC, 이중 항체 등이 현재 임상 단계에 있지만 단일 항체 경쟁력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단일 항체로 개발 중이던 넥스트큐어(Nextcure)는 B7-H4 ADC로 공동 개발 중에 있다. 반면 ADC, 이중 항체 등은 임상 결과 발표, 기술 이전 등이 이뤄지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하 연구원은 "ABL103은 현재 임상 1상을 진행 중으로 전임상 결과에서 B7-H4 의존적으로 4-1BB를 자극함에 따라 간독성 발생은 높지 않을 것"이라며 "B7-H4 발현에 비례해 종양 억제 효과를 보였으나, 발현량이 낮은 종양에서도 60% 종양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고 짚었다.

아울러 "4-1BB 자극으로 인해 활성화된 T 세포의 방관자 효과로 보이며, B7-H4 저발현 환자군에서도 효과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머크(MSD)와 키트루다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병용 요법 임상을 진행할 예정으로 PD-L1과 B7-H4의 배타적인 발현 특성으로 인해 상호 보완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며 "최근 MK-6070(DLL3 TCE)와 I-Dxd 병용 요법 개발은 향후 TCE와 ADC간 병용 요법 확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