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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반도체 반등 속 상승…다우 0.79%↑

WTI, 0.27% 내린 배럴당 70.39달러…유럽 주요국 증시 '혼조'

박진우 기자 기자  2024.10.17 08: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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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 증시는 반도체의 견조한 수요가 확인되면서 상승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337.28p(0.79%) 붙은 4만3077.70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27.21p(0.47%) 오른 5842.47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도 51.48p(0.27%) 뛴 1만8367.08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 증시는 엔비디아 및 인공지능(AI) 반도체주들의 견조한 수요가 확왼되면서 ASML이 불러온 '반도체 겨울론' 우려를 완전히 씼어냈다.

AI 칩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는 전장보다 3.13% 올라 135.72달러(18만5257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장중 130달러 아래까지 떨어졌으나, 다시 140달러 선에 가까워지면서 시총 3조3000억 달러를 유지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와 브로드컴 주가도 각각 0.19%와 0.48% 상승했다. 이에 반도체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 역시 전날보다 0.21% 오른 5155.86을 나타냈다.

ASML은 전일 '어닝쇼크'를 발표한 이후 이날도 6% 가량 급락했다.

어닝 시즌에서 호조를 보인 은행과 중·소형주 상승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모건 스탠리는 투자은행(IB) 부문의 수익 개선이 부각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동사 주가는 6.44% 상승했다. 전날 호실적 발표에도 약세를 보였던 씨티그룹이 이날 2.57% 반등하는 등, 여타 대형 은행주들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유나이티드 항공 역시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과 함께 자사주 매입 결정을 공개하면서 12.44% 올랐다. 델타항공 또한 6.8% 강세를 보였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 2000지수는 이날 1.64% 상승, 근 3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마존은 AI 데이터센터 구동에 필요한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서 주요 전력 업체와 원자력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체결 당사자 중 하나인 도미니언 에너지는 이날 5.1%의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사흘연속 하락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는 우려 해소와 전 세계 원유 수요 감소가 유가 하락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19달러(-0.27%) 밀린 배럴당 70.3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0.03달러(-0.04%) 떨어진 배럴당 74.22달러로 집계됐다.

시장금리는 소폭 내림세를 나타냈다. 뉴욕 증시 개장 전 발표된 영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에도 하방 압력을 가했지만 그 영향력은 크지 않았다. 

같은 날 발표된 미국의 9월 근원 수입물가가 전월보다 오름폭을 확대한 점도 시장금리 낙폭을 제한하는 요소가 됐다.

이날 10년물은 전일비 2bp 내린 4.01%, 2년물은 1bp 가량 하락한 3.94%로 마감했다. 반면 달러 인덱스는 0.24% 상승하며 최근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40% 내린 7492.00에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지수는 전장 대비 0.27% 밀린 1만9432.81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 역시 0.97% 오른 8329.07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77% 하락한 4908.71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