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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서유석 "디딤펀드는 베스트셀러 아닌 스테디셀러"

금투협 대회의실서 '디딤펀드 출범식' 개최…"장기간 복리효과에 유리"

박진우 기자 기자  2024.10.16 14: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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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16일 디딤펀드가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이날 여의도 소재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디딤펀드를 출시한 25개 자산운용사와 함께 '디딤펀드 출범식'을 개최했다.

디딤펀드는 연기금 및 공제회의 분산투자 운용방식과 유사한 자산배분전략을 활용한 상품이다. 장기 연금투자에 효과적인 밸런스 펀드(Balanced Fund·BF)를 발굴해 근로자의 연금상품 비교·선택을 돕고 건전한 자산배분 연금투자 문화를 확산하고자 계획됐다.

서 회장은 "디딤펀드를 구성하고 출시하기까지 의구심을 품는 의견이 많았다"면서 "최근 흐름에 맞지 않다 또는 소구점이 부족하다 등 어쩌면 맞는 이야기일지도 모른다"고 했다.

이어 "왜냐하면 디딤펀드는 퇴직연금의 근간이 되는 상품이기 때문에 베스트셀러가 아닌 스테디셀러"라고 강조했다.

디딤펀드를 장기적인 시각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단기 효과는 미미할 수 있으나 30년이 넘는 투자기간에서는 막대한 차이를 가져온다"면서 "변동성이 적은 디딤펀드가 장기간의 복리효과에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우리 디딤펀드도 목표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퇴직연금 시장의 초장기 대표상품이 되기 바란다"면서 "협회는 출시에서 역할을 마치는 게 아니라 디딤펀드가 시장에 안착하게끔 끊임없는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제발표에서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호주의 디폴트옵션인 마이슈퍼(Mysuper)는 기금별 운용상품을 단일화해 가입자 선택편이성, 상품의 비교가능성, 운용사 관리효율성 등을 증대시키며 대표상품 형태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남 연구원은 이어 "각 운용사별 단수의 대표 자산배분형 BF를 디딤펀드로 제시한 것은 의미 있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지난달 25일 디딤펀드 공동출시를 기념해 25개 운용사 대표이사가 1사1펀드로 운용되는 자사 디딤펀드를 가입함으로써 업계의 책임운용 의지를 표명하고,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한 운용업계의 역할을 모색하고자 기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