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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일소 피해 배 농가 지원 예산 2억원 증액

장철호 기자 기자  2024.10.16 18: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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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나주시가 폭염에 따른 일소 피해를 입은 배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가공용 배 시장격리 지원사업' 예산을 기존 2억원에서 4억원으로 확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지원은 고온과 강한 햇빛으로 인해 과실이 그을려 타들어가는 일소 피해를 입은 가공용 배를 시장에서 격리함으로써 농가의 경제적 안정과 나주배 브랜드 이미지 개선을 목표로 한다.

나주시에 따르면, 일소 피해로 인해 배 재배농가의 피해율은 약 20%에 달하며, 특히 수출과 무GA(무지베렐린) 계약 농가는 피해율이 최대 36%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나주시는 20kg 컨테이너 박스당 농가 수취 금액을 기존 2000원에서 4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저장 가공용' 배는 2만2000원, '즉시 가공용' 배는 1만8000원으로 책정해 지급할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올해 긴 폭염으로 인한 일소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 지원 예산을 확대했다"며 "일소 피해를 농업재해로 인정받기 위해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반복적인 폭염에 대응해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할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주는 전국 배 생산 면적의 약 18%,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는 최대 배 주산지로, 올 초 예상된 배 생산량은 약 4만3000톤이었으나,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피해로 인해 실제 생산량은 전년도 3만7000톤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