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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유니온, '국내 빅3' 시멘트 발암물질 검출 '논란'…국내외 기준 유해물질 '0' 백시멘트 주목↑

박기훈 기자 기자  2024.10.16 13: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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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일 장중 유니온(000910)이 오름세다. 이는 삼표·쌍용·한라 등 국내 굴지의 시멘트 제조업체들과 달리 자사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향후 정부 정책의 수혜 기대감 등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13시18분 현재 유니온은 코스피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9.02% 상승한 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5일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국립환경과학원로부터 받은 '삼표·쌍용·한라·유니온 시멘트 제품 중금속 분석 결과' 자료를 발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삼표·쌍용·한라의 경우 포대 시멘트 제품에 대해 국내 시험법으로 6가크롬 함유량을 분석한 결과 각각 ㎏당 15.26㎎·3.47㎎·7.68㎎이 검출됐다. 모두 국내 시험법상 기준값(㎏당 20.0㎎) 이내였다. 

다만 EU 시험법으로 같은 제품을 분석한 결과 삼표·쌍용·한라에서 6가크롬이 각각 ㎏당 9.74㎎·5.24㎎·7.87㎎씩 검출돼 기준값(㎏당 2.0㎎)을 초과했다.

6가 크롬은 인위적으로 합성되며, 산업공정에서 배출되는 인체 발암 물질이다. 독성이 강해 접촉하거나 흡입하면 피부·호흡기에 장애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삼표·쌍용·한라와 달리, 이번에 환경과학원 분석에 포함된 유니온의 시멘트 제품은 국내 시험법과 EU 시험법 모두에서 6가크롬이 아예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유니온 관계자는 "자사의 백시멘트의 경우, 색도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있어 일반 흑색 시멘트들과 달리 폐기물들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즉, 시멘트 제품 내 6가크롬 다량 검출 현상과 제조 공정 중 폐기물 투입 간 상관성을 보여주는 결과다.

한편 지난 18일 국회 본회의에선 '폐기물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됐다. 해당 법안 시멘트 제조 시 사용된 폐기물의 종류, 원산지 및 구성성분을 포함한 정보를 공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그간 폐기물이 사용된 시멘트에는 유독물질인 6가크롬, 비소, 납 등 중금속이 함유돼 있어 국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