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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5구역, 자연 조화되는 3900세대 주거단지 '탈바꿈'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확정 "재개발 밑그림 마련"

전훈식 기자 기자  2024.10.16 11:5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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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울시가 관악구 신림5구역 재개발사업 후보지 신속통합기획(이하 신통기획)을 확정했다. 해당 일대는 신통기획을 통해 역세권·숲세권·수세권 장점을 살려 도시 다양성을 누리면서 자연과 조화되는 면적 16만9069㎡ 3900세대 대규모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대상지는 신림선 서원역에 인접한 '초역세권'으로 교통이 편리한 동시에 신림초 및 병설유치원과 가깝다. 북쪽으로는 도림천이 흐르고, 남쪽으로는 삼성산(건우봉)이 인접해 쾌적한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다.

다만 1970년대 주택단지 조성사업으로 형성된 만큼 약 74% 주택이 노후되면서 주거환경 개선이 절실했다. 그럼에도 제1종일반주거지역이 72%에 달하고, 최대 60m 고저차가 있는 구릉지 특성상 개발이 어려웠다. 

이에 주민들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자 2021년 민간재개발 1차 후보지 및 2022년 공공재개발 후보지에 공모했지만, 탈락의 아픔을 피하지 못했다. 다행히 2022년 12월 민간재개발 2차 후보지에 선정, 마침내 신통기획을 통한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상지는 재개발 2차 후보지(25곳) 가운데 최대 규모로, 서남권에서 신림1구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라며 "일대는 신림선 개통(2022년 5월)으로 이동이 편리해졌으며(역세권), 관악산 둘레길이 인접하며(숲세권),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정비된 도림천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지역(수세권)"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런 지역 잠재력을 살려 역세권·숲세권·수세권을 누릴 수 있는 도시와 자연이 하나된 주거단지 조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주변 다양한 장소로 편리하고 안전하게 연결되는 단지 조성 △지형 차이를 활용한 입체적 공간디자인 △지역과 소통하는 열린 단지 조성 △삼성산과 어우러진 스카이라인, 도림천에서 열린 경관 창출 등을 주요 내용으로 계획안에 담았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신림5구역은 급경사 주거지로 재개발이 어려운 지역이지만,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재개발 밑그림을 마련됐다"라며 "역세권·숲세권·수세권이라는 입지적 장점을 한껏 누릴 수 있는 도시와 자연이 하나된 주거지로 거듭나길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림동 일대에는 신림1구역(23만6000㎡) 및 신림5구역(16만9000㎡) 등 5개소에서 신통기획이 추진되고 있다. 향후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약 1만2000세대 규모의 새로운 주거지로 거듭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