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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북부 선호도 증가, 서울行 교통 개선 효과 톡톡

생애 최초 매수 2·3위 등극…화성, 지난해 이어 1위 '유력'

전훈식 기자 기자  2024.10.16 11: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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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경기도 생애 첫 아파트 구매 '톱 3 도시'가 △화성 △파주 △양주로 나타났다. 서울 접근성이 개선되고 있는 동시에 아파트 공급도 이어지면서 수도권 대표 주거 지역으로 거듭난 것이다. 시장 불확실성은 이어지고 있지만, 아파트 가격 상승 등 '투자 가치'를 확신한 젊은 세대가 대거 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대법원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매수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9월 기준) 경기도 시·군·구에서 생애 첫 부동산 구입이 가장 많은 지역은 화성 9592건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파주 7309건 △양주 6026건으로 확인됐다. 생애 첫 부동산 대상은 아파트·다세대 등 집합건물 기준이다.

이중 화성시는 지난해(1~12월) 1만5720건 거래되며 1위를 기록했으며, 올해에도 1위가 유력하다. 다만 지난해 2~3위가 평택(9789건), 시흥(8091건)으로 남부권 선호도가 두드러진 반면 올해는 북부를 대표하는 파주와 양주가 시선을 끌면서 북부권 선호도가 다소 높아진 분위기다.

이들 '경기 톱 3 도시'에 생애 첫 주택 매수가 몰린 건 양질 주택 공급이 많았고, 서울 중심 교통호재가 개선된 점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화성시는 지난 3월 동탄역에 GTX-A노선이 뚫렸으며, 파주와 양주 역시 각각 A노선과 C노선이 정차 예정이다. 

양주시의 경우 기존 1호선 외에도 7호선 연장 공사도 진행되고 있으며 △서울~양주 고속도로(계획)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예정) 등이 추진되고 있다. 이외에도 양주에서 서쪽을 잇는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파주~김포 구간도 공사가 한창이며, 양주~파주 구간은 연말 계통을 앞두고 있다. 

30대 이하 젊은층 매수 비율이 절반을 웃돈 점도 시선을 끈다. 생애최초 매수 30대 이하 거래 비중을 살펴보면 △화성 57.1% △양주 54.7% △파주 51.1%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상반기만 해도 시장이 위축된 시기임에도 주거 여건이 좋고, 집값 상승을 판단한 수요자들이 매수에 나선 것"이라며 "서울행 철도 기반으로 정주 여건이 개선되고 있으며, 브랜드 아파트도 꾸준히 공급될 전망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실제 남은 4분기에도 화성·파주·양주 내 신축 공급이 이어진다는 점에서 수요자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우선 양주시에는 전용면적 75·84㎡ 724가구로 조성되는 한신공영 '덕계역 한신더휴 포레스트'가 모습을 드러낸다. 

해당 단지는 인접한 지하철 1호선 덕계역 이용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한 정개장 거리에 위치한 덕정역에 GTX-C 개통도 계획된 만큼 환승 역시 편리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입주민을 위한 셔틀버스(주요 동선 운행)도 마련되며, 단지 내 종로엠스쿨도 예정되고 있다. 

파주에서는 운정3지구 공공분양주택이 본청약에 돌입한다. 전용면적 74·84㎡ 612가구 규모로, 사전청약 물량을 제외한 138가구는 17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단지 인근에 GTX-A 역이 개통 예정이다. 

이외에도 화성에서는 연내 △남양뉴타운 328가구 △장안지구 1500여가구 공급이 준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