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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200억원대 부실채권 발생…경영악화에 대출 연체

회수 진행 중…해당 캐피탈사 1500억원대 대출 받아

김정후 기자 기자  2024.10.16 11: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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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신한카드 등 금융사에서 수십억원대 부실채권이 발생했다. 1500억원 가량을 대출받은 중소형 캐피탈사가 경영악화로 대출금을 돌려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최근 206억6200만원 규모의 부실채권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여신전문금융업 감독규정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50억원 이상 규모의 부실채권이 발생할 시 관련 내용을 공시해야 한다. 앞서 지난 7월 롯데카드가 부동산PF 부분에서 100억600만원 규모의 부실채권이 발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신한카드의 경우 리스와 할부금융 등을 하는 중소형 캐피탈사인 CNH캐피탈에 내준 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하면서 부실채권이 발생했다. 해당 캐피탈사의 경영 환경이 악화하면서 연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카드는 현재 채권 회수가 진행 중으로 회수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이다.

신한카드 외 타 카드사에 더해 산업은행, 시중은행, 캐피탈사 등 금융사들도 해당 캐피탈사에 대출을 내준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대출 규모는 약 1570억원으로 △신한카드(275억원) △롯데카드(196억원) △농심캐피탈(307억원) △메리츠캐피탈(207억원) △BNK캐피탈(111억원) △산업은행(65억원) △NH농협은행(22억원) △우리은행(25억원) 등이다.

이들 대출금은 강화된 리스크관리 모범 규준에 따라 재분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부 금융사들은 아직 원리금을 받고 있어 전체 대출에서 부실이 발생한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