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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BIO] 종근당·지씨셀·메디톡스 외

추민선 기자 기자  2024.10.16 10: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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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0월16일 제약·바이오업계 소식. 

종근당고촌재단은 10일부터 15일까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장학생 40명을 대상으로 '2024년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이번 수여식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4개 대학에서 개최됐으며, 베트남 하노이 약학대학 응우옌 하이 남 총장과 호치민 의약학대학 쟌 딴 따오 학장, 인도네시아 반둥공과대학 이 끄뜻 아디야나 학장과 국립대학 아리 야누아르 학장 등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종근당고촌재단은 4개 대학의 재학생 중 학업성적이 우수한 40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해 졸업 때까지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국내 대학원으로 입학한 유학생에게는 등록금과 체재비를 지원한다.


오는 21일에는 우수 장학생을 한국으로 초청해 일주일간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국내 장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장학생으로 선발된 켈빈 리카르도(Kelvin Ricardo, 인도네시아 국립대 2학년) 씨는 "종근당고촌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된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학업에 더욱 집중해 국가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근당고촌재단 정재정 이사장은 "종근당고촌재단의 장학사업은 국경을 뛰어넘어 전세계의 모든 인재들을 향해 있다"며 "올해 선발된 고촌 장학생들이 국가간의 교류를 촉진하는 리더가 돼 한국과의 경제적 협력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종근당고촌재단은 2013년부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저개발국가의 인재를 지원하자는 이장한 회장의 제안에 따라 해외 장학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해외 장학생 461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으며 향후 지원규모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재단은 지난 8월 정재정 이사를 제3대 이사장으로 선임한 바 있다. 정 이사장은 2020년부터 종근당고촌재단의 이사를 맡아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의 자문 역할을 담당하며 설립자 고(故) 고촌(高 村) 이종근 회장의 나눔의 정신을 계승해 왔다. 

GC지놈은 중동 카타르 소재 '코리안메디컬센터Korean Medical Center, 이하 KMC)'와 협력해 올해 9월부터 현지에서 건강검진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KMC는 중동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대형 전문 검진센터로, 중동의 글로벌 대기업인 Power International Holding의 자회사 Elegancia Healthcare Group이 100% 투자한 시설이다. 지난 2023년 10월 정상순방을 계기로 개최된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된 지 채 일 년이 되기도 전에 본 계약이 채결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올해 9월부터 정식운영을 시작한 KMC는 카타르를 비롯해 중동 주요국에서 K-메디컬의 저력을 알릴 교두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GC지놈은 이번 계약을 통해 KMC의 건강검진 프로그램에 4개의 검사 품목을 제공한다. 장내 미생물 검사 '그린바이옴 Gut', 구강 세균 유전자 분석 검사 '그린바이옴 페리오&덴티', 건강검진 유전자 검사 '지놈헬스'와 다중암 조기 선별검사 '아이캔서치'가 포함된다.

특히, 암 검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GC지놈의 '아이캔서치'는 높은 기술력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서비스 첫 달부터 현지 고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이캔서치는 혈액에 떠다니는 DNA 조각을 분석해 암 특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암을 선별하는 검사로, 단 한 번의 채혈만으로 주요 6종 이상의 암(폐암, 간암, 대장암, 췌장암 및 담도암, 식도암, 난소암 및 기타 암종)의 존재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

2023년에는 미국 암 진단 기업 '지니스 헬스(Genece Health)'에 아이캔서치의 핵심 기술인 조기암 진단 액체생검 분석법에 대한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 계약에 성공적으로 체결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GC지놈은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위해 올해 2분기부터 KMC와 협의해왔으며, 검체 운송 시스템과 분석 과정에 대한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서비스 운영을 성공적으로 개시했다. KMC는 카타르와 더불어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등 걸프협력회의(Gulf Cooperation Council, GCC) 소속 국가의 VIP 의료관광객을 타겟으로 하고 있으며, GC지놈은 중동 검진검사 사업의 주요 파트너사로서 협력 기회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씨셀이 오는 11월6일부터 10일까지 미국 휴스턴에서 개최되는 '미국면역항암학회(Society for Immunotherapy of Cancer, SITC 2024)'에 참가해 자사가 개발 중인 NK 세포치료제 후보물질 GCC4001(Cord Blood NK Cell)과 EGFR 항체 치료제인 얼비툭스의 병용에 대한 전임상 연구 성과 및 독자적 NK 세포 배양 기술에 대한 연구 성과 총 2건을 발표할 예정이다.

SITC는 1984년 설립돼 전 세계 70개국 이상 의료계 및 산업계 전문가 4600여 명이 활동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면역항암학회로, 면역항암치료제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와 치료 전략을 공유하는 중요한 학회이다.

지씨셀은 두경부암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진행된 전임상 연구에서 GCC4001과 얼비툭스의 병용요법이 얼비툭스 단독 치료 대비 약 두 배가량 향상된 항암 효과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며, 이는 재발성 또는 전이성 두경부암의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씨셀이 자체 개발한 지지 세포(feeder cell)인 eHuT-78 CDV 기반 NK세포 배양 기법에 대한 차별화된 연구 성과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지씨셀은 SITC 참가 및 포스터 발표를 통해 자사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글로벌 무대에 홍보하고, 공동 연구 및 파트너십을 위한 전략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메디톡스는 지난 15일 메디톡스 광교R&D센터에서 경기도 고양시 화수중학교 학생 20여명을 대상으로 '학생과 기업이 만나는 경기도 진로체험'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 메디톡스는 바이오제약 산업과 신약개발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강연을 제공하고 연구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송윤석 수석연구원은 '제약회사 연구원은 어떤 일을 할까?'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연구원 직무와 필수 역량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줬다. 


박미선 수석연구원은 비임상 연구를 포함한 신약 개발 과정과 함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독성학 등을 깊이 있게 다뤘다. 또한, 연구원 5명이 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돕기 위해 일대다 멘토링을 진행, 현장 경험담을 공유하고 진로에 대해 조언하는 시간을 가졌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이 K-바이오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에게 미래를 설계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바이오 분야에서 독보적인 메디톡스의 R&D 역량을 활용해 인재 육성, 지역사회 발전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한국과 중국의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513명을 분석한 결과 대웅제약의 '펙수클루'가 대조군 에소메프라졸보다 약효가 더 우수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한중 통합 분석 결과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 최대 규모 소화기학회(United European Gastroenterology Week, UEGW 2024)에서 발표됐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위산이나 위 속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불편한 증상을 유발하거나 조직에 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가슴쓰림'과 '산역류'다. 가슴쓰림은 가슴뼈 뒤쪽부터 목까지 뜨겁고 타는 듯한 감각이 이어지는 증상을 뜻하며, 산역류는 위산이나 위 속에 있던 음식이 식도와 후두 사이로 올라오는 것을 말한다.

분석 결과 펙수클루의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율'은 8주차에서 약 98.0%로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또한 '주증상 완화율' 지표도 펙수클루는 기존 치료제인 PPI 계열 에소메프라졸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증상 개선이 확인됐다.

특히 치료 초기인 1~3일차 시점부터 증상 개선도의 차이가 뚜렷했다. 치료 초기 펙수클루의 주·야간 주요 증상이 없는 날의 비율은 각각 펙수클루 20.4%, 에소메프라졸 투약군 11.9%로 나타났으며, 펙수클루의 에소메프라졸 대비 증상완화율은 71.4% 높았다.

또 야간 산분비로 인한 증상 개선 효과 역시 펙수클루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우수했다. 중등도 이상 환자의 경우 1일~3일 차까지 펙수클루의 야간에서 주요 증상이 없는 날의 비율은 각각 32.0%, 에소메프라졸은 22.0%로 펙수클루는 에소메프라졸 대비 증상완화율이 약 45.4% 뛰어나게 개선됐다. 실제 펙수클루는 최대 9시간의 반감기를 보여 효과 지속기간이 길다.

이번 통합 분석 연구는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진행됐던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3상 연구 결과를 통합해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513명을 대상으로 미란성위식도역류질환 치료율과 주·야간 주요 증상이 없는 날의 비율을 평가했다. 또 중등도 이상 환자 대상으로 소그룹 분석을 진행해 치료 1일부터 7일까지 주증상인 가슴쓰림과 산역류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날의 비율을 확인했다.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2008년부터 13년 간 자체 기술로 연구개발해 2022년 7월 출시한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제제다. 기존 치료제인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 제제의 단점인 느린 약효, 식이 영향 등을 개선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위산 분비를 억제한다. 또 펙수클루는 반감기가 9시간으로 길어 야간 속 쓰림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며, 식사와 관계없이 아무 때나 복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생명과학 산업 특화 클라우드 기업 비바시스템즈(이하 비바)는 지난 15일 '2024 비바 코리아 서밋(Veeva Korea Summit)'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약·바이오 산업 전문가 약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업계 최신 트렌드 및 비즈니스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2024 비바 코리아 서밋'은 임상 운영 및 임상 데이터 관리, 품질, 약물감시의 연구개발 영역을 포함하는 R&D 및 퀄리티(Quality) 트랙과 메디컬, 세일즈, 마케팅 영역을 아우르는 커머셜(Commercial) 트랙으로 구성됐다.

오프닝 키노트를 시작으로 30개 이상의 세션이 준비된 이번 서밋에서는 의약품 개발 프로세스 혁신을 이끄는 비바의 주요 솔루션과 향후 비즈니스 로드맵이 공개됐다. 전 세계 1000개 이상 고객의 비즈니스를 돕는 디벨롭먼트 클라우드(Development Cloud)의 변화와 비전, 약 700개 고객을 지원하는 커머셜 클라우드(Commercial Cloud)의 혁신 사례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글로벌 생명과학 산업 내 고객관계관리(CRM) 시장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한 Veeva CRM의 Vault CRM으로의 전환, AI를 활용한 CRM 전략 혁신으로 한국 생명과학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점 등 다양한 주제 발표가 이어져 참석자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미래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도 이어졌다. 전문가 패널 세션에서는 '한국 임상시험 업계, 디지털 전환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업계 리더들과 함께 국내 임상시험 디지털화의 방향성과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비바의 주요 고객사 관계자가 연사로 참여한 고객 세션은 활발한 사례 공유가 이뤄졌다. 삼성바이오에피스 ‘Veeva EDC 내재화를 통한 임상 데이터 관리 혁신', 대웅제약 'Vault Safety에서 Case Access Group 적용 및 활용', GC녹십자 'FDA 실사 대응 및 품질 시스템 개선 사례', 한미약품 '공장 간 통합 품질 시스템 적용 사례', 아스텔라스의 'OpenData 및 Network 도입 경험 사례' 등 성공적인 솔루션 활용 전략 및 사례가 주목받았다.

비바는 '2024 비바 코리아 서밋'에서 비바의 솔루션을 도입해 생명과학 산업 발전에 공헌한 기업을 비바 히어로(Veeva Hero)에 선정하고 시상했다. 업계의 중점 과제 해결을 위해 기여한 공로, 소속 회사와 산업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력 등을 주요하게 평가했다. 올해 비바 히어로 수상 기업은 삼성바이오에피스, GC녹십자 등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볼트 EDC(Vault EDC)를 포함한 임상 데이터(Clinical Data) 및 품질 관리(Quality) 솔루션을 도입, 의약품을 보다 빠르게 더 많은 환자에게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GC녹십자는 품질 관리(Quality) 솔루션인 볼트 퀄리티독스(Vault QualityDocs) 및 볼트 트레이닝(Vault Training)을 활용해 품질 프로세스 현대화의 우수 사례를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