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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MS와 신사업 수익 집중 '본격화'…목표주가↑

"분기 배당금, 상반기와 동일한 주당 500원 예상"

박기훈 기자 기자  2024.10.16 08: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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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미래에셋증권은 16일 KT(030200)에 대해 올해 상반기 저수익 사업 구조 개선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본격적인 신사업 수익화에 집중하기 시작했다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와 함께 연말까지 통신 서비스 섹터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Fwd EBITDA 증가로 기존 4만7000원에서 5만원으로 6.8% 상향조정했다. 

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지난 10일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파트너십을 대대적으로 발표했다. 유연한 인공지능(AI) 전략으로 향후 10년 간의 안정적 AI 매출화 플랜이 만들어졌다"고 짚었다.

이어 "이번 분기 배당금은 상반기와 동일한 주당 500원으로 예상하며, 밸류업 관련 공시는 실적발표 전후로 진행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KT의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3% 줄어든 4조6967억원, 6.3% 성장한 2965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와 로밍 매출의 견조한 성장으로 1조7424억원의 안정적인 무선 사업부 실적이 예상될 것으로 바라봤다. 유선 사업부도 가입자 성장세는 견조한 상황이나, 미디어 매출이 업황 부진으로 소폭 타격이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다만 기업서비스 사업부 매출은 9067억원으로 성장이 소폭 둔화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기업 서비스는 4분기가 성수기이므로, 3분기보다는 4분기의 성장성에 집중해야 한다"며 "AI에서는 신한금융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AI 도입 사업을 진행하는 등 수주가 이어지고 있고, 인공지능컨텍센터(AICC)도 구축사업 매출화가 가시화되기 시작했으므로, 향후 가장 기대되는 사업부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에는 임금협상분 가운데 1300억원 가량을 3분기에 인식했고, 올해는 2분기에 먼저 인식했으므로, 전년 대비 성장하는 형태로 나타날 것"이라며 "특히 플래그십 스마트폰 등장에도 마케팅비가 안정화되고, 임금협상과 동시에 직원수 감소세도 이어지고 있으므로 구조적인 이익 성장은 이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4474억원, 4526억원(영업이익률 7%)으로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그룹사 중에서 에스테이트는 여전히 성장세를 이어가지만, BC카드가 매입액 감소로 매출 규모가 소폭 줄고 있다"며 "또한 KT클라우드는 지난해 일회성 이익으로 기저효과가 발생, 매출이 2070억원을 기록해 매출성장률이 일시적으로 한자릿수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더불어 "KT클라우드의 연간 매출은 7771억원으로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