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국적으로 중소형 아파트 수급이 불안정해자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다. 중소형 아파트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공급 물량이 크게 줄면서 신규 분양을 앞둔 중소형 단지를 향한 시선이 급증하는 분위기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전국 평균 가구원수는 2000년 3.1명에서 2023년 2.2명으로 줄었다. 특히 해마다 늘고 있는 1~2인 가구 비율의 경우 지난해 전체 가구 64.22%에 달했다. 즉 국내 인구 10명 중 6명은 1~2인 가구인 셈이다.
1~2인 가구 수요가 늘어나면서 올해 청약시장 내 중소형 강세는 두드러졌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1월~10월)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에 몰린 1순위 청약자는 106만7370명이다. 이는 전체 청약자 수(120만8439명) 88.33% 수준이다. 중소형 거래도 활발하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올해 전국 중소형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전년동기(25만144가구)대비 21.02% 증가한 30만2724건이다.
이처럼 중소형 수요는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공급 물량은 줄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분양했거나 또는 분양 예정인 중소형 단지는 지난해(16만7228가구·임대 제외)와 비교해 11.65% 감소한 14만7738가구(임대 제외)에 그쳤다. 동기간 85㎡ 초과 대형 평형이 15.19%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입주 물량 감소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내년 전국에 입주 예정인 중소형 물량은 올해 입주 물량(28만9049가구)보다 30.79% 줄어든 20만43가구(임대 제외)다.
'중소형 희소성'이 시장 내에서 대두되면서 같은 단지에서도 평형에 따라 가격 상승 폭이 다르게 나타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일원 '요진 와이시티(2016년 6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올해 9월 9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2023년 7월 거래가(8억4800만원)와 비교해 14.39% 상승한 셈. 반면 같은 기간 전용면적 103㎡의 경우 4.35%(11억5000만원→12억원) 오르는데 그쳤다.
업계 전문가는 "1인 가구나 딩크족 등 소규모 가구 형태가 늘어남에 따라 중소형 아파트 선호도가 더욱 커지고 있다"라며 "특히 내년 입주 물량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라는 점에서 중소형 수요자라면 연내 분양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 연내 분양을 앞둔 신규 단지들 가운데 우수한 상품성까지 확보한 중소형이 수요자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우선 대우건설(047040)이 경기 양주시 남방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면적 59㎡ 897가구 △84㎡ 275가구 전체 1172가구 규모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선보인다.
양주역 푸르지오 84㎡ 주택형 A·B·C 3타입 모두 3면 개방 설계로 실사용 면적을 극대화한 동시에 공동욕실에 세면 공간과 화장실을 분리해 실용성을 높인 스마트 욕실이 적용된다. 아울러 모든 타입에 대형 안방드레스룸이 적용되며, 84㎡B타입의 경우 4.5베이 판상형 구조로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DL이앤씨(375500)는 대구 남구 대명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35층 17개동 1758가구 규모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를 분양하고 있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84㎡ 1112가구다.
단지는 대구도시철도 1·3호선 명덕역이 바로 앞에 있는 '더블역세권'을 자랑한다. 특히 단지 북측에 추가로 진출입로가 착공에 들어가 입주 시점에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더불어 모든 주택형 발코니 확장비 및 시스템 에어컨 4대를 무상 지원하는 한편 △계약금 1차 1000만원 정액제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SK에코플랜트의 경우 부산 연제구 연산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9층 3개동 전용면적 74~84㎡ 309가구로 구성된 '센텀 파크 SK 뷰(VIEW)'를 선보였다.
센텀 파크 SK 뷰는 좌수영로·번영로·수영강변도로·원동IC가 인접해 부산 주요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며, 센텀시티와 해운대 접근도 용이하다. 아울러 남향·동향 위주 모든 가구 4베이 설계를 도입해 채광과 통풍을 높였으며, 3면 개방(84B타입) 특화설계로 조망을 극대화했다.
한편 GS건설(006360)은 오는 11월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39층 8개동 전용면적 84㎡ 1104가구로 이뤄진 '성성자이 레이크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생태탐방로 등이 조성된 성성호수공원과 인접했으며, 인근에 초등학교(계획)를 포함해 호수고(계획)·가람중(계획) 등이 개교 예정이다. 여기에 번영로·삼성대로를 통해 천안 주요 도심으로 진입 가능하며, 1번국도 및 천안IC, 경부고속도로 이용이 용이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