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신한發 대규모 손실 사태에…" 금감원, 관련업계 전수 조사

14일 신한 현장조사…26개 증권사·운용자산 큰 운용사

박진우 기자 기자  2024.10.15 11:19:1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신한투자증권의 대규모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자(LP) 운용 손실 여파가 관련 업계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금감원은 26개 증권사와 주요 운용사의 파생상품 관련 거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1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날 신한투자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데 이어 26개 증권사와 운용자산(AUM)이 큰 주요 운용사도 점검하기로 결정했다. 전날 신한투자증권에 직원을 파견해 현장 검사를 진행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

금감원은 증권사와 운용사에 공문을 보내 파생상품 거래와 관련해 손실이 나고도 은폐된 사례가 없는지 자체검사 한 뒤 금감원에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지난 11일 신한투자증권은 목적에서 벗어난 장내 선물 매매를 하다가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8월2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목적에서 벗어난 장내 선물 매매로 과대 손실 발생 및 허위 스왑거래가 등록됐던 사실이 발견됐다. 손실 규모는 1300억원대다. 다만, 상기 손실금은 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변동 가능하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손실 금액은 회계에 반영될 예정"이라며 "이번 사태에 대해 내부감사 진행 및 필요시 법적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