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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어닝 기대감에 '상승'…다우·S&P500 '사상 최고치'

WTI, 2.29% 내린 배럴당 73.83달러…유럽 주요국 증시 '강세'

박진우 기자 기자  2024.10.15 08:3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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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밤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은행주들의 선전에 실적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다우지수와 S&P500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201.36p(0.47%) 오른 4만3065.22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44.82p(0.77%) 뛴 5859.85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도 159.75p(0.87%) 상승한 1만8502.69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처음으로 4만3000선을 돌파했다.

이번 주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어닝 시즌(실적 발표 기간)'을 앞두고 기대감이 커졌다. 앞서 대형 은행들이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를 내놓으면서 이후 발표될 기업들의 실적에 대해서도 낙관론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컨센서스에 따르면 S&P500 지수의 3분기 이익 전망치는 전년비 4.3% 증가했다. 이는 지난 분기 14%와 비교하여 낮음은 물론, 하반기 진입 이후 꾸준히 하향된 수치다. 

이는 시장 기대치가 높지 않기 때문에 이번 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보다 긍정적인 평가가 가능할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이날 2.43%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엔비디아 상승세에 힘입어 반도체 업종의 동반 강세를 보였다. ARM은 6.84% 올랐고, 이번 주 실적 공개를 앞둔 ASML도 3.76% 상승했다. 마이크론과 TSMC도 1% 전후의 오름세로 마감했다.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1.80% 뛰었다.

아마존을 제외한 매그니피센트 7(M 7)은 상승했다. 애플이 1.66%, 알파벳이 1.05%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테슬라는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IT 섹터가 1.36%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다음으로 유틸리티와 부동산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에너지는 0.1% 하락하며 유일하게 내림세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오펙(OPEC·석유수출국기구)이 지난해 7월 이후 세 번 연속 전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73달러(-2.29%) 밀린 배럴당 73.8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1.58달러(-2.00%) 떨어진 배럴당 77.46달러로 집계됐다.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31% 오른 103.21pt로 마감, 지난 8월 초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이날 연설에 나선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와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가 점진적인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역설한 점이 달러 강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채권시장은 콜럼버스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32% 오른 7602.06에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지수는 전장 대비 0.69% 붙은 1만9508.29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 역시 0.47% 뛴 8292.66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74% 상승한 5041.01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