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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 회의도 '빈손'...배달앱 상생협의체, 상생안 도출 실패

추민선 기자 기자  2024.10.14 17: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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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의 상생 방안을 찾기 위해 시작된 정부 주도 협의체가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 해 '빈손' 종료 가능성이 커졌다. 7번의 회의가 진행됐지만 통일된 협의안을 도출하지 못하면서다. 

배달플랫폼-입점업체로 구성된 상생협의체는 14일 7차 회의를 열고 수수료율 인하 등 관련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 회의에서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요기요 등 배달플랫폼 업체는 입점업체 측이 지난 6차 회의서 요구한 사항에 대해 보완된 입장을 다시 제시했다. 입점업체 측은 지난 8일 열린 제6차 회의에서 △수수료 등 입점업체 부담완화 방안 마련 △소비자 영수증에 입점업체 부담항목 표기 △최혜대우 요구 중단 △배달 기사 위치정보 공유 등 주요 요구사항을 네 가지로 정리한 바 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수수료 부담 완화 방안 등 주요 쟁점에 대해 집중적인 의견 교환이 이루어졌고, 논의 결과 양측 간 입장 차이가 있음을 확인했다. 

공익위원은 양 측에 상대 입장을 다시 고려해 차기 회의에서 보다 진전된 안을 제시해줄 것을 요청했다.

공정위는 빠른 시일 내 양측의 합의를 끌어내 상생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상생협의체는 조속한 시일 내에 추가 회의를 개최해 양측 간 입장을 조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