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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반도체·금융주 상승에 2600선 회복…'6만 전자' 복귀

기관·외국인 동반 '사자'…원·달러 환율 전장比 6.4원↑

박진우 기자 기자  2024.10.14 17: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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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반도체주와 금융주 '훈풍'에 2600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는 3거래일 만에 '6만 전자'에 복귀했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596.91 대비 26.38p(1.02%) 오른 2623.29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241억원, 778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439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1.22%), 셀트리온(-0.76%), POSCO홀딩스(-0.68%), 기아(-0.49%)가 내렸으며, 현대차는 보합을 기록했다. 이 외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KB금융이 전 거래일 대비 5900원(6.46%) 붙은 9만7200원으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으며, 시총 1위 삼성전자가 1500원(2.53%) 뛴 6만8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그 외 삼성전자우(2.07%), 삼성바이오로직스(1.17%), SK하이닉스(0.81%)가 차지했다.

이날 증시는 반도체주와 금융주 중심으로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3거래일 만에 '6만전자'를 회복했다. 또한 KB금융을 비롯, 메리츠금융지주(1.97%)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신한지주(1.04%), 하나금융지주(4.59%) 등도 '훈풍'을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70.98 대비 0.72p(-0.09%) 하락한 770.26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073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10억원, 44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휴젤(6.85%), 클래시스(1.54%), 리노공업(1.21%)이 올랐다. 그밖에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HLB가 전 거래일 대비 4600원(-6.34%) 떨어진 6만8000원으로 가장 큰 내림폭을 기록했으며, 엔켐이 8500원(-4.15%) 밀린 19만6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그 외 삼천당제약(-3.08%), 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2.76%), 시총 1위 알테오젠(-1.94%), 리가켐바이오(-1.78%)가 위치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4원 오른 1355.9원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융주와 인공지능(AI) 관련 섹터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며 "금융주는 미국 JP모건과 웰스파고의 호실적에 실적 기대감이 반영되며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으며 삼성전자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물 매수 규모는 미미하나 반도체, 금융주 위주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하방을 지지했다"라며 "실적 발표 이후 연이은 외국인 매도세 속 전날 12개월 선행 PBR이 1배를 하회 중인 삼성전자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라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담배(4.99%), 전기장비(4.52%), 전문소매(3.82%), 손해보험(3.53%), 은행(3.51%)이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다각화된 전기제품(-1.73%), 건강관리장비와용품(-1.52%), 양방향미디어와서비스(-1.42%),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1.33%), 화학(-1.13%)이 위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4230억원, 5조748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