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 9일간의 여정 마무리… 49만여 명 방문

장철호 기자 기자  2024.10.14 17:10:31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전남 장성군 황룡강에서 열린 '2024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가 지난 13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9일간의 일정 동안 49만여 명의 방문객을 맞이하며 황룡강이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가을꽃 명소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올해 축제의 주인공은 단연 꽃이었다. 개화 시기를 맞추기 어려운 기후 변화 속에서도 축제 기간 동안 쾌청한 날씨가 이어지며 코스모스, 백일홍, 황화 코스모스, 해바라기 등이 아름답게 피어났다. 

방문객들은 가을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했고, 핑크뮬리와 팜파스가 장식된 문화대교 주변도 큰 인기를 끌었다.

경기도 안산에서 온 한 방문객은 "기후 위기를 이겨내고 피어난 꽃들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황룡정원에서 열린 다양한 공연과 함께 장성군의 특화 음식을 선보이는 자리도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새싹삼 치킨 바비큐'는 장성 특산물인 새싹삼을 활용한 메뉴로, 방문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으며 장성군의 미식도시 도약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다양한 공연도 축제 흥행의 중요한 요소였다. 개막식 'MBC 가요 베스트'를 시작으로 '가든 포크 콘서트', '오색연화 콘서트', '청소년 평화 콘서트' 등 매일 이어진 공연에 많은 관중이 몰렸으며, 꽃길 버스킹과 특설무대 공연도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축제는 구역별로 문화존, 불먹존, 여유존 등 5개 구역으로 나뉘어 효율적으로 운영되었으며, 황룡강의 아름다운 야경도 관람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이번 축제의 성공은 군민과 방문객, 그리고 헌신적으로 준비해준 모든 공직자 덕분"이라며 "내년에는 더욱 감동적인 축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를 통해 장성 황룡강은 가을꽃 명소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으며, 다양한 문화적 요소와 특화 음식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