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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발베니 '50년' 컬렉션 공개…국내 단 3병 입고

경매 추정가 병당 1억3000만…수익금 일부 전통공예 발전에 기부

배예진 기자 기자  2024.10.14 14: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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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가 정통 수제 싱글몰트 위스키 '발베니 50년 컬렉션(The Balvenie Fifty Collection)'를 14일 서울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발베니 50년 컬렉션'은 국내에 단 3병만 입고됐다. 스페이사이드에 위치한 발베니 증류소의 오랜 역사와 장인 정신을 상징하는 매우 희귀한 제품이다. 1973년 당시 몰트 마스터였던 '데이비드 스튜어트'와 발베니 증류소 장인들이 선택한 오크통에서 숙성됐다. 현재 몰트 마스터인 '켈시 맥케크니'가 병입을 담당했다. 

이 컬렉션은 앞으로 3년간 매년 125병만 출시될 예정이다. 그중 한국은 단 3병만 선보이게 됐다. 이번 기념행사는 향후 컬렉션의 첫 시작을 알리는 자리였다. 첫 번째 컬렉션은 리필 유럽산 오크 캐스크 넘버 8720번에서 단일 숙성됐다. 50년간 장인들의 섬세한 관리 아래 발베니 특유의 깊고 복합적인 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마치 나무가 엮여 올라가는 듯한 패키지 디자인은 발베니의 장인들과 증류소가 가진 이야기들을 엮는다는 콘셉트로 제작됐다. 병의 상단 뚜껑에도 14k 도금과 함께 연도와 이름이 각인돼 있다. 또한 발베니의 상징인 벌꿀집 음각 디자인은 그들의 정체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

'발베니 1974 빈티지'는 월계수 잎에서 나는 허브향과 꽃향을 베이스로 한다. 은은한 드라이 왁스의 풍미에서 드러나는 오크의 탄닌과 향신료, 설탕에 절인 대추, 신선한 배에서 나오는 풍미를 맛볼 수 있다. '발베니 1980 빈티지'는 크림 헤더의 풍부한 단맛과 엔티크 쇼룸, 우디 스파이스. 오렌지 껍질 향을 품고 있다. 균형 잡힌 마멀레이드의 달콤함과 토피 사과, 오크, 꿀의 단맛을 느낄 수 있다. 



이날 행사에는 '발베니 메이커스 에디션'와 '발베니 빈티지 에디션'의 전시도 함께 진행됐다. '발베니 메이커스 에디션'은 한국의 대표 공예 장인들과 협업해 탄생한 작품이다. △김현주 작가의 '발베니 잔, 합 세트' △조대용 염장의 '발베니 통영 대발' △이상협 작가의 '발베니 은잔' 등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서울신라호텔 더 디스틸러스 라이브러리에서 독점 판매되는 '발베니 빈티지 에디션'은 데이비드 스튜어트의 서명이 새겨진 '발베니 빈티지 1974년'과, 켈시 맥케크니가 선택한 첫 빈티지인 '발베니 빈티지 1980년'이 소개됐다.

14일 저녁에는 발베니 △50년 컬렉션 △메이커스 에디션 △빈티지 에디션 모두 경매에 오를 예정이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한국 전통공예 발전을 위해 기부될 예정이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는 발베니 50년(증류소 투어 에디션 포함)의 경매가를 최대 1억3000만원으로 추정한다.



김미정 발베니 앰버서더는 "이번 컬렉션은 스페이사이드의 풍부한 유산을 기념하는 작품으로, 50년 동안 증류소 장인들이 쏟아온 정성과 헌신이 담겼다"며 "내년과 내후년에 출시될 발베니 50년의 두 번째, 세 번째 컬렉션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