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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北 도발 가능성에 만반의 대비태세 갖춰

경의선·동해선 폭파 등 '작은 도발' 가능성 있어

김경태 기자 기자  2024.10.14 11: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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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3일 남한 무인기의 평양 침투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국경선 인근 부대에 완전사격 준비태세를 갖출 것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인민군 총참모부는 지난 12일 국경선 부근 포병연합부대와 중요화력임무가 부과된 부대들에 '전시정원편제대로 완전무장된 8개의 포병여단을 13일 20시까지 사격대기태세로 전환하고, 각종 작전보장사업을 완료'하라는 내용을 골자로 작전예비지시를 하달했다.

이에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14일 기자들과 만나 "어제 북한군 총참모부가 국경선 일대에 완전사격 준비태세를 갖출 때 대한 작전 예비지시 하달을 보도했다"며 "우리 군은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실제 도발 가능성에 대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실장은 "이 모든 사태는 북한에서 비롯됐으며 북한은 추잡하고 저급한 쓰레기 풍선부터 중단하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또 이 실장은 "'전쟁 나는 가'에 대해서는 현재 북한은 국면 전환을 위해 우주 발사체를 발사한다든지, 또 경의선·동해선 등에서의 보여주기식 폭파, 또 작은 도발 이런 것들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군은 이이 대해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의선·동해선 도로 폭파에 대해 파악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 실장은 "폭파를 준비하는 정황이 있는 것이고, 아직 폭파한 것은 아니다"며 "폭파하게 되면 알려주겠다"고 답했다. 

이어 '동해선·경의선 도로에서 폭파가 준비 정황이라고 했는데 구체적 설명 부탁드리고, 실제 철로를 들어내거나 아예 폭파시켜 끊어버리는 움직임인지'라는 질문에 이 실장은 "일단 도로에 가림막을 설치해 놓고 그 가림막 뒤에서 작업하는 것들은 식별되고 있다"며 "그 도로를 폭파하기 위한 준비 작업들을 하고 있다. 그래서 빠르면 오늘도 가능한 상태이고, 또 북한이 공개한 대로 폭파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