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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국민 안전 위해 가할 시 그날 바로 北 정권 종말"

김여정 北 담화문에 경고…우리 국민 겁박하려는 적반하장 행태

김경태 기자 기자  2024.10.14 11:4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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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방부는 지난 11일 북한 외무성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대한민국 무인기의 평양 침투'를 주장하며 위협 수위를 높인 것과 관련 "북한이 우리 국민 안전에 위해를 가한다면 그 날이 바로 북한 정권의 종말이 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13일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어제 김여정의 담화는 끊임없이 도발을 자행하고, 최근에는 저급하고 치졸한 오물쓰레기 풍선 부양을 해온 북한이 반성은 커녕 우리 국민까지 겁박하려는 적반하장의 행태"라며 "김여정은 이번 담화에서 '타국의 주권을 침해나는 도발행위'라는 표현으로 강도 높게 비판했지만 정작 북한은 지금까지 이미 10여 회 우리 영공을 침범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은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를 포함한 거듭되는 실정을 만회하기 위해 오물쓰레기 풍선을 살포해 놓고 마치 민간단체 대북풍선 부양에 원인이 있는 것처럼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오물쓰레기 풍선 살포 외에 마땅한 돌파구가 없는 북한정권으로서 이번 담화는 남남갈등을 조장해 국면을 전환해 보려는 전형적인 꼼수"라고 비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소위 '평양 무인기 삐라 살포'의 주체도 확인하지 못한 북한이 평양 상공이 뚫린 것을 두고 '끔찍한 참변', '공격태세'를 운운하는 것은 독재정권이 느끼는 불안감에서 비롯됐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특히 노동신문에까지 이 사실을 공개하며 '인민들의 보복열기' 등을 언급한 것은 김정은 일가의 거짓 독재정권에 지쳐있는 북한 주민들의 적개심이라도 이용해 보려는 노림수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 당국은 주체도 알 수 없는 '무인기 삐라' 하나 떨어진 것에 놀라 기겁하지 말고 국제적으로 망신스러운 오물쓰레기 풍선부터 중단해야 한다"며 "지금과 같은 상황을 초래한 장본인은 북한"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