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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자동차그룹, '11.5조 가치' 포니AI 전격 투자 …'파트너사' 포니링크, 시너지 강화 '주목'

레벨 4 수준 자율주행기술 확보…"포니링크 주식 장내 매입으로 지분 확대에 나설 것"

박기훈 기자 기자  2024.10.14 11: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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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포니링크와 한국 시장 내 자율주행 사업에 한창인 포니AI(Pony.ai)가 중국 국영기업인 광저우자동차그룹(이하 GAC)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다. 미국 나스닥·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앞둔 상황에서 향후 성장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 매체 딜스트리트아시아(Deal Street Asia)는 지난 13일 "GAC가 기업공개(IPO)를 앞둔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포니AI와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천지 테크놀로지(Chenzhi technology)에 총 1억480만 달러(약 1418억1536만원)을 투자한다"고 보도했다. 

포니AI는 GAC의 총 투자 금액중 2700만 달러(약 365억3100만원)를 지원받는다. 특히 일본 도요타자동차그룹(Toyota Motor Corp)과 중국 전기차(EV) 제조업체 니오(Nio)의 투자 부문인 니오 캐피탈(Nio Capitla)이 후원자로 참여하고 있다. 

포니AI는 올해 4월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으로부터 미국 증시 상장을 승인받았다. 포니AI는 자사주 최대 9800만주를 매각해 미국 나스닥·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이다.

지난 2016년에 설립돼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포니AI는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기술을 확보하며 자율주행산업의 선두 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레벨 4는 센서가 작동하지 않는 악천후 등 특별한 경우 아니면 사람이 개입하지 않고 차가 스스로 달리는 수준이다.

주요 사업 분야로는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 및 로보택시, 로보트럭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일부 지역에서 약 300여대의 로보택시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본 도요타는 지난 2020년 포니AI에 4억 달러(약 5418억4000만원)을 투자했다. 포니AI의 기업 가치는 85억달러(약 11조5081억5000만원)로 평가받은 바 있다. 

지난해 10월엔 사우디아라비아 스마트 시티 개발업체인 네옴(Neom)으로부터 1억달러를 확보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포니AI는 올해 8월 "파트너사인 포니링크의 주식을 약 150억원 어치 장내 매입하며 지분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한국의 파트너사인 포니링크와 사업 시너지 강화를 위해 주식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점차 높여 나가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에 힘쓸 계획"이라며 "추가적인 투자를 통해 한국에 자율주행 자동차 운영센터를 설립하고 테스트 중인 자율 주행 자동차의 수를 늘리는 등 사업의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