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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영국 SMR 진출 청신호' 경쟁 입찰 최종 후보

한·미·영 기술 동맹 원전 파트너십 "현지 경쟁력 제고"

전훈식 기자 기자  2024.10.14 11: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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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건설(000720)과 홀텍(이하 팀 홀텍)이 추진하는 '영국 최초'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英 홀텍 브리튼(美 홀텍 인터내셔널 영국 법인, 이하 홀텍)과 함께 영국 원자력청이 주관하는 SMR 기술 경쟁 입찰 프로그램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이다. 

영국 원자력청은 '2050년까지 원자력 발전용량을 24GW로 확대한다'는 계획 아래 우수한 기술 SMR을 배치하기 위해 경쟁 입찰을 통한 사업자 선정 프로그램을 주관하고 있다. 

올초 숏리스트에 오른 SMR 개발사 6곳 가운데 △팀 홀텍 △GE히타치뉴클리어에너지 △롤스로이스SMR △웨스팅하우스가 최종 입찰 후보에 올랐다. 원자력청은 올해 말 2곳을 선정한 후 최종 투자를 결정하고 영국 최초 SMR 건설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건설이 포함된 팀 홀텍은 영국 SMR 사업 진출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 말 영국 원전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미래원자력활성화기금(FNEF) 선정 이후 팀 홀텍 SMR-300에 대한 영국 원자력규제청(ONR) 일반설계평가(GDA) 1단계를 최단 기간 완료하며 영국 원전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지난 3월 영국 대표 건설·엔지니어링 기업 '발포어비티', '모트 맥도널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와 SMR 진출 토대를 다지기도 했다. 

팀 홀텍은 한·미·영 기술동맹에 기반한 글로벌 원전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 공급망 구축 등 사업 수행에 필요한 실질적 역량을 제고하는 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홀텍과 SMR 공동 개발·사업 동반 진출 협력 계약 체결(2021년) 이후 미국 팰리세이즈 SMR 최초 호기 배치를 포함해 원전해체,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구축 등 원자력 전 주기에 걸친 사업에 협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영국 최초 SMR 배치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유럽 원전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 한편 글로벌 원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