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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순위 청약경쟁률 '강남권역 위주' 역대 최고

대치 학군 신축에 뛰어난 가격경쟁력 "시선 집중"

전훈식 기자 기자  2024.10.14 10:4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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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달 서울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396.8대 1)이 직방이 분양정보 조사를 시작한 이래(2018년) 월간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강남권역 입지 브랜드 단지들이 분양가상한제에 따른 높은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시세 차익 실현을 기대한 수요자들이 몰리며 경쟁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면적별로는 전용 60㎡ 초과 85㎡ 이하 구간 경쟁률(668.5대 1)이 가장 높았다. 3~4인 가족을 수용할 수 있고, 계약금 마련 등을 고려할 때 가격 부담이 비교적 적은 중소형 경쟁률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 외 △85㎡ 초과 511대 1 △60㎡ 이하 299.4대 1을 기록했다. 

서울지역에 등장한 청약 단지는 총 4개 단지다. 

이중 대치동 구마을제3지구를 재건축한 '디에이치대치에델루' 1순위 청약에 있어 △공급 37세대 △접수 3만7946건으로, 평균 경쟁률 1025.6대 1에 달했다. 면적별로는 60㎡ 이하 경쟁률 1205.2대 1로 가장 높았다. 

직방 관계자는 "분양 세대수가 37세대로 적은 물량이 공급됐지만, 대치동 학군을 품은 강남 브랜드 신축이라는 점과 주변 시세 대비 경쟁력 있는 분양가(59㎡ 기준 16억원대)가 수요자 관심을 끌었다"라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청약경쟁률이 치열했던 단지는 청담삼익을 재건축한 '청담르엘'이다. 9월 분양 결과 △공급 85세대 △접수 5만6717건으로, 경쟁률 667.3대 1을 기록했다. 면적별로는 △전용 59㎡ 748.5대1 △84㎡ 595대 1이다.  

뒤를 이어 노원구 공릉동 '하우스토리센트럴포레'가 30.3대 1로 경쟁률이 높았다. 이는 지하철6호선 화랑대역 초역세권 단지로, 전용 59~74㎡ 161세대 규모로 구성됐다. 전용 59㎡ 기준 분양가 7억원대로 실거주 수요자들이 몰렸다.

마포구 '마포에피트어바닉'의 경우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0.1대 1을 기록했다. 전체 198세대(오피스텔 제외) 전용 34~46㎡ 소형 면적대로 타깃 수요층이 '제한적'이라는 게 단점으로 꼽혔다. 그럼에도 불구 지하철5호선 애오개역 '역세권'에 '마포'라는 입지적 강점이 메리트로 작요하며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서울 외 지역 경쟁률로는 △대구 11.3대 1 △강원 8.8대 1 △경기 8.7대 1 △부산 5.6대 1 △인천 5.0대 1 △충북 0.5대 1 순이다. 

개별 단지 경쟁률을 살펴보면 대구 남구 대명동 'e편한세상명덕역퍼스트마크'가 1순위 최고 33.9대 1(108A타입)을 달성했다. 총 2개 단지가 공급된 강원의 경우 원주시 무실동 '원주역우미린더스카이 1순위 평균 경쟁률 10.8대 1을 보였다. 

전체 7개 단지가 선보인 경기지역은 △프레스티어자이 58.7대1 △해링턴스퀘어신흥역 23.7대1 △한강수자인오브센트 7.9대1 등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가운데 7개 단지가 서울 소재 단지"라며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를 포함해 △청담르엘 △래미안원펜타스 △메이플자이 등 입지가 우수한 강남권역 단지들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라고 분석했다. 

남은 4분기에도 강남권역 등 서울 내 손꼽히는 신축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이런 분위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실제 잠실진주를 재건축한 '잠실래미안아이파크(2678세대)'를 비롯해 △서초구 '아크로리츠카운티(721세대)' △서초구 '래미안원페를라(1097세대)' 등도 연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들 단지들 모두 청약 대기자 관심이 높은 만큼 당분간 청약시장 열기는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