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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구례 '지리산정원' 제3호 지방정원으로 등록

장철호 기자 기자  2024.10.14 17: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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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라남도는 구례군 산동면 이평리 일대에 위치한 '지리산정원'을 제3호 지방정원으로 등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지리산정원은 순천만국가정원(2015), 담양 죽녹원(2019)에 이어 전남에서 세 번째로 등록된 지방정원이 됐다.

지리산정원은 총면적 10.89ha에 206종의 식물과 14만 3천여 그루의 나무를 보유하고 있으며, 희귀식물과 특산식물이 서식하는 자연 그대로의 숲 정원이다. 

특히 하늘정원, 별빛 숲 정원, 어울림정원, 와일드정원, 프라이빗정원 등 5개의 주제 정원이 조성되어 다양한 테마를 경험할 수 있다.

하늘정원은 지리산과 하늘을 주제로 측백나무와 계단식 분수를 이용한 캐스케이드가 특징이며, 야생화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돋보인다. 

별빛 숲 정원은 지리산의 밤하늘을 배경으로 한 야간 경관을 제공하며, 어울림정원은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식물을 가꾸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됐다.

지리산정원은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생태 보물찾기, 숲길 사진 촬영, 한평 정원 가꾸기, 플로리스트 체험, 식물도감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정원과 연계한 구례 관광 프로그램도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1일 코스부터 2박 3일 코스까지 다양한 일정으로 지리산과 구례 관광지를 둘러보는 체험이 가능하다.

전남도는 지리산정원의 유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정원의 품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박종필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지리산정원이 전남을 대표하는 정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전남의 정원 문화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전남도는 이미 27개의 민간정원을 등록했으며, 추가로 8개의 지방 정원을 조성 중이다. 이를 통해 정원의 고장으로서의 명성을 더욱 확고히 다져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