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공공재건축 1호' 영등포 신길13구역, 통합 심의 통과

을지로3가 제9지구, 도심권 기능 회복 "사업 신속 추진 지원"

전훈식 기자 기자  2024.10.13 15:02:4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서울시가 지난 11일 열린 제6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통해 △신길13재정비촉진구역 공공재건축사업(신규) △을지로3가 제9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변경) 시행을 위한 각종 심의안을 통합해 통과시켰다. 

영등포 신길13재정비촉진구역 공공재건축사업은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가 공공시행자로 지정 추진되는 공공재건축사업 가운데 통합심의위원회를 거친 첫 사례다. 지하5층~지상35층 규모 공동주택 건립사업으로, 입지 특성과 주변 현황을 고려해 '건축·경관·교통·교육 분야'를 통합해 심의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길13구역은 공공재건축 선도사업지"라며 "신풍역과 신길근린공원에 인접한 주거지 여건을 고려해 공동주택과 공공청사, 공영주차장 등이 건립된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심의(안)에 따르면, 공동주택 586세대(6개동 공공주택 187세대 포함)와 부대복리시설이 건립된다. 

대상지 남측 신길근린공원과 신풍역의 편리한 접근 동선을 위해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하고, 공공보행통로 변에 주민공동시설을 집중 배치해 열린 주거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아울러 대상지 북측은 주변 주택단지를 배려해 중층 이하로, 남측은 인접한 공원을 고려해 고층으로 배치했다. 남북방향으로 통경축을 조성해 단지 내·외부 주거환경을 감안해 계획됐다. 

이번 통합심의에서는 단지 내 순환 보행동선 체계 보완을 통해 보다 편리한 보행공간 구성을 주문하는 한편 '어린이집 보육실·조리실 등 배치를 현실에 맞게 조정하라'라는 의견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중구 '을지로3가 제9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의 경우 을지로3가역 인근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돼 도시 기능 회복·업무 기능 강화가 시급한 지역이다. 당초 주거·숙박시설에서 업무시설(1개동 지상19층)로 변경해 건립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을지로3가역 입구와 연결된 개방형 녹지를 배치해 부족한 도심 녹지를 확보했다"라며 "단지 공개공지와 저층부 근린생활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청계천과 도심권을 즐길 수 있는 녹지 휴게공간이 제공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옥상조경공간을 입체녹지휴게공간으로 조성하고, 1층에서부터 옥상까지 바로 올라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를 설치 개방해 이용 편의성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 시행으로 확보된 도로와 주변 사업지(을지로3가 12지구) 도로 정비를 통해 주변 보행환경도 크게 향상될 것이라는 게 서울시 측 설명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역세권 내 신규주택공급, 공공 영역 및 녹지휴게공간 제공이 확대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질 주택을 빠르게 공급하고, 도심권 정비사업을 통해 부족한 녹지공간도 통합심의를 통해 신속하게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