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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제주 재선충병 방제 전략 학술토론회 개최

오영태 기자 기자  2024.10.11 17: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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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산림청(청장 임상섭)은 제주특별자치도 애월읍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지에서 성공적인 방제전략 수립을 위한 학술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포항, 경주, 밀양 등 특별방제구역 및 피해가 극심한 지역의 13개 시·군 담당자와 한국산림기술사협회, 제주대학교,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임업진흥원 등 70여 명이 참석해 피해 극심 지역에 대한 방제전략을 논의했다.

토론회에서는 재선충병 방제 성공사례지로 평가되는 애월읍 일대에서 드론(무인기)과 레이저 기반 탐지장비인 라이다(LiDAR)를 활용한 감염목 예찰 및 유전자 진단키트를 통한 재선충 조기 진단 등 정밀 조사기법 시연이 진행됐다.


또한, 책임방제구역 운영, 민·관 협력 감염목 감시관찰 강화, 고사목 신속 제거 및 자원 활용 등 제주도의 핵심 방제 전략과 성공 요인을 바탕으로 지역 맞춤형 방제방안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제주도는 2004년 제주시 오라2동에서 재선충병이 최초 발생한 이후 따뜻한 기후 등 재선충 확산에 유리한 조건으로 2014년 기준 감염목이 54만 그루까지 증가했으나, 지역 특성을 고려한 전략적 방제와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올해 감염목 수는 2만 그루 수준으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미라 산림청 차장은 "재선충병 방제의 성공사례를 전파하고 피해가 극심한 지역에 맞춤형 방제를 적극 도입해 청정 지역을 확대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재선충병 확산으로 인한 피해를 줄여나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