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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탄소중립 초록밥상'으로 약 64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 달성

오영태 기자 기자  2024.10.11 17: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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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충청북도는 도청 구내식당에서 운영 중인 '탄소중립 초록밥상'을 통해 지금까지 약 64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 '초록밥상'은 2021년 4월 충청북도의 2050 탄소중립 선언 이후,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을 도모하기 위해 도입된 저탄소 식단이다. 매월 첫째 주와 셋째 주 수요일에 도청 구내식당에서 제공되며, 육류를 제외한 채식 위주의 메뉴로 구성된다.

충북도는 지역 농산물 사용을 장려하며, 직원들의 영양 균형을 고려해 우유, 달걀, 생선 등을 제공한다.

초록밥상 도입 전, 충북도는 2021년 8월과 12월에 두 차례 설문조사를 진행해 직원들의 수용성과 운영 확대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으며, 조사 결과, 응답자의 82%와 72%가 각각 찬성 의견을 표명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초록밥상은 월 1회에서 2회로 확대 운영됐다.

2021년 9월부터 2024년 9월까지 총 59회 운영된 초록밥상은 누적 이용 인원 2만0164명에 달하며, 평균적으로 342명이 한 끼를 이용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 분석 결과, 일반식단에 비해 초록밥상을 이용하면 1인당 약 70%에 해당하는 3.17kg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누적 이용 인원에 반영하면 총 63.91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한 셈이다.

충북도는 이 성과를 소나무 9684그루를 심는 효과나, 2023년 본청 전기 사용량의 2.8% 절약(12만9131kWh)에 비유하며, 경유차 1대로 서울-부산 간 경부고속도로 왕복 444회 주행 시 배출하는 미세먼지를 줄인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신성영 충북도 환경산림국장은 "초록밥상과 같은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이 적은 비용으로도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저비용·고효율의 온실가스 감축 방안"이라며, "도민들도 가정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저탄소 생활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