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코스피, 모멘텀 부재 속 外人 팔자에 '약보합'…2600선 탈환 '실패'

주말 앞두고 차익실현 움직임…원·달러 환율 전장比 0.7원↓

박기훈 기자 기자  2024.10.11 16:01:50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단행에도 마땅한 모멘텀(상승동력)을 찾지 못한 가운데 외국인의 매도세에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599.16 대비 2.25p(-0.09%) 내린 2596.91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905억원, 2702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601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3.75%), POSCO홀딩스(-1.21%), SK하이닉스(-0.37%)이 내렸으며, 삼성전자우는 보합을 기록했다. 이 외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전 거래일 대비 2만9000원(2.91%) 오른 102만40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KB금융이 1400원(1.56%) 뛴 9만13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400원(0.68%) 상승한 5만93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75.48 대비 4.50p(-0.58%) 하락한 770.98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00억원, 93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47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HLB(-11.03%), 엔켐(-3.53%), 에코프로비엠(-2.90%), 에코프로(-2.25%), 클래시스(-1.68%)가 밀렸으며, 그밖에 모든 종목은 반등했다.

특히 삼천당제약이 전 거래일 대비 8000원(5.79%) 상승한 14만6200원으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으며, 휴젤이 1만3500원(5.58%) 오른 25만5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알테오젠은 1만7000원(4.61%) 뛴 38만6000원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3년2개월 만에 통화 긴축을 마무리하며 기준금리를 3.25%로 0.25% 인하하면서 국고채 금리 하락하는 모습이 나타났지만, 코스피는 발표 이후 오히려 초반 상승폭을 줄이며 선반영된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말을 앞두고 차익실현이 나온 모습"이라며 "중국 증시도 강세를 보이다가 차익 실현이 강하게 나와 코스피도 동조하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출판(9.87%), 생물공학(3.89%), 카드(2.25%), 제약(2.17%), 교육서비스(1.93%)가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다각화된 담배(-12.57%), 건강관리장비와용품(-4.17%), 전기제품(-2.92%), 에너지장비및서비스(-2.85%), 조선(-2.75%)이 위치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7원 내린 1349.5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