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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뷰티컬리, 오프라인 첫선…'컬리뷰티페스타 2024' 개최

럭셔리부터 떠오르는 '샛별' 브랜드까지…오는 13일까지

배예진 기자 기자  2024.10.11 15: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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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온라인 속 뷰티컬리가 눈 앞에 펼쳐진 것 같아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지난 10일부터 열린 '컬리뷰티페스타2024'에 참석한 관객이 남긴 말이다. 컬리는 식음료품만 취급하던 '마켓'에서 '뷰티' 시장까지 나아가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11일 취재진이 방문한 '컬리뷰티 페스타' 행사장의 열기가 그를 증명한다.

'컬리뷰티페스타 2024'는 축구장 3분의 2 크기인 1500평 규모로 국내외 화장품 브랜드 부스 90여개가 알차게 자리 잡았다. 행사장은 '프레스티지(Prestige)관'과 '이노베이션(Innovation)관'으로 나눠 진행한다. 프레스티지관에는 △에스티 로더 △랑콤 △설화수 △헤라 등 저명한 고급 브랜드가 모였다. 이노베이션관에는 떠오르는 신예 브랜드 △러쉬 △닥터자르트 △어퓨 △루나 등이 위치했다.

행사장에는 뷰티 강연을 비롯해 돌림판 이벤트, 뽑기 이벤트, 포토부스, 플라워 바 등 다양한 뷰티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A 씨는 "온라인에서도 여러 브랜드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새벽 배송으로 빠르게 받아서 좋았는데, 오프라인으로도 즐길 수 있어서 색다른 경험을 했다"며 "앱에서만 주문하던 것들을 직접 체험해 보니 어떤 제품을 장바구니에 담아야 할지 고민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장에는 각 브랜드마다 줄이 길게 이어지며 마치 온라인 속 컬리가 오프라인으로 구현된 모습을 보여줬다. 컬리가 이처럼 대규모 오프라인 뷰티 이벤트를 개최한 것은 2022년 11월 '뷰티컬리' 출범 이후 처음이다. 행사 첫날에는 1시간 동안에만 입장객수가 2000명을 돌파했다. 몰린 인파만큼이나 뷰티 이커머스 시장에서 컬리의 파급력을 실감할 수 있다. 뷰티컬리는 오는 13일까지 진행되는 행사에 약 2만명의 고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뷰티컬리에 현재 입점해 있는 브랜드는 1000여개에 육박한다. CJ올리브영이 2400여개, 무신사뷰티가 1700여개인 점을 감안해도 그에 못지않은 경쟁력을 보여준다. 뷰티컬리는 출시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거래액이 약 5000억원에 달한다. 컬리 전체 매출 중 1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전년 동기 대비 30%나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여 뷰티컬리의 이커머스 시장 내 영향력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뷰티컬리 관계자는 "올리브영이나 무신사에서 보기 어려운 브랜드들이 뷰티컬리에는 입점해 있다"며 "그만큼 고객들의 수요도 높을 것이고, 시장확장성도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컬리의 추가 행사 계획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컬리 관계자는 "지난 7월 오프라인 푸드 페스타에서도 호응이 높아 오는 12월 다시 진행할 예정"이라며 "뷰티페스타도 오프라인 행사를 다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판매된 이번 행사의 1, 2차 티켓은 오픈과 동시에 매진될 정도였다. 



컬리는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뷰티 전문 플랫폼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재훈 컬리 최고커머스책임자는 "가장 혁신적인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뷰티 축제로 행사를 기획했다"며 "뷰티컬리는 뛰어난 큐레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뷰티 전문 플랫폼으로서 성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뷰티컬리는 온라인에서도 오는 21일까지 '뷰티컬리페스타'라는 이름의 기획전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