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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메스, 수요예측 '대흥행'…공모가 상단초과 3만원 확정

국내외 2180개 기관 참여, 경쟁률 577대 1…15~16일 청약 거쳐 24일 코스닥 입성

박기훈 기자 기자  2024.10.11 14: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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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유일 비전 인공지능(AI) 로봇 솔루션 기업 씨메스가 수요예측을 성료했다.

비전 AI 로보틱스 기반 지능형 로봇 솔루션 선도기업 씨메스가 9월30일부터 10월8일까지 5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2만원~2만4000원) 상단보다 25% 높은 3만원에 확정했다고 1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특히 이번 공모는 최근 기술특례상장 기업들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씨메스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을 입증시켰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2180곳에 달하는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총 11억2629만1935주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률은 577대 1을 기록했다. 공모금액은 약 78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3431억원 수준이다. 

수요예측 가격 분포도를 보면 참여기관의 99%가 밴드상단(2만4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으며, 이 중 86%(가격미제시 포함)가 확정 공모가인 3만원을 초과해서 주문을 넣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능형 로봇 사업화 모델의 희소성 △관련 산업의 성장성 △우량 기업에서 검증된 레퍼런스에 눈도장을 찍은 해외 우량펀드의 적극적인 참여가 흥행의 견인차가 된 것으로 보인다.

상장을 주관한 삼성증권 관계자는 "많은 투자자 분들이 기존의 하드웨어 중심 로봇 생태계 내 씨메스의 AI와 3차원 비전 기술을 융합한 토탈 엔지니어링 기술로 지능형 로봇 양산화를 검증시켰다는데 높은 점수를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글로벌 탑티어 고객사들의 양산 현장에 씨메스의 독보적인 지능형 로봇 시스템의 설계부터 AI 모델 개발 및 유지보수까지 자체 역량으로 풀스택(Full-Stack)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을 확장해 나가는 성장성에 주목했다"고 전했다.

씨메스는 이번에 확보한 공모자금을 △로봇 및 비전기술 선행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로봇 셀(Cell) 개발 및 테스트, 3D 스캐너 생산시설 확장을 위한 천안 로봇센터 증설 △미국 시장 진출 및 비즈니스 확대에 사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장수요가 큰 미국시장을 글로벌 시장 확대 교두보로 삼고 시애틀, 시카고 등 공략 지역에 맞춘 차별화 마케팅으로 글로벌 사업 성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성호 씨메스 대표이사는 "당사의 기업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투자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레퍼런스 기반의 수평 전개, 서비스형 로봇(R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플랫폼 등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글로벌 시장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리딩 AI 로보틱스(Robotics) 기업으로 더 크게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씨메스는 오는 15일과 16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인 삼성증권, 공동주관사인 유진투자증권, 인수단인 유안타증권을 통해 일반청약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