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무시해서' 아내 살해한 80대 남편 징역 20년

대구 북구의 한 아파트서 흉기 휘둘러 70대 아내 B씨 살해한 혐의

김강석 기자 기자  2024.10.11 13:27:0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아내를 살해한 80대 남편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방법원 제12형사부(재판장 어재원)은 11일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8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행과 수법 등이 매우 잔혹하고 피해자가 사망할 때까지 극심한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 부부의 인연을 맺고 동거동락한 배우자를 살해한 반인륜적 범죄로서 죄질이 나쁘고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대구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흉기를 휘둘러 70대 아내 B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범행 직후 스스로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B씨가 아침밥을 차려주지 않고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흉기와 둔기 등을 사용해 B씨를 잔혹하게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평소에도 B씨에게 가정폭력을 일삼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