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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K-부여 굿뜨래 농업기술 해외 진출 성과

우즈베키스탄 최초 대단위 벼 기계이앙 시범단지 11헥타, 아름다운 황금 들판 이루어 내다

오영태 기자 기자  2024.10.10 18: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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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충남 부여군(군수 박정현)이 2023년부터 추진해온 K-부여 굿뜨래 농업 기술의 해외 진출 및 특화단지 조성사업이 1년 만에 큰 성과를 거두었다. 우즈베키스탄 나망간주에서 진행된 해외농업개발 사업은 부여군 농업 기술의 국제적 도약을 이끄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부여군은 올해 5월 우즈베키스탄에 11헥타르(ha) 규모의 벼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국내의 선진 농법을 전수해 우즈베키스탄 최초로 벼 기계이앙 대규모 재배에 성공했다. 벼 육묘부터 시비 처방, 잡초 방제까지 부여군의 농법이 적용되어 현지 농업에 혁신을 일으켰다.

지난 9월24일 현장을 방문해 생육 상황을 확인한 결과, 벼 기계이앙 시범단지의 벼 이삭 수가 우즈베키스탄 전통 손모보다 23개 더 많은 포기당 약 10개로 확인되었고, 헥타르당 수확량 역시 12톤 더 많은 9~10톤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여군농업기술센터의 박갑순 팀장은 "올해 시범단지를 운영하면서 우즈베키스탄의 벼 품종 특성과 재배환경을 충분히 파악했다"며 "내년에는 수확량을 15~20%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씨감자 대량 생산 특화단지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3월에 심은 G-1(기본종)은 독일 기술보다 5배 많은 수확량을 기록했고, 9월에는 G-2(원종) 식재에도 성공했다. 이는 우즈베키스탄에서 10년간 해결하지 못했던 씨감자 대량 생산 문제를 극복한 성과로, 향후 G-4(보급종)까지 1,000헥타르(ha) 규모의 대규모 재배가 추진될 예정이다.

부여군은 이 외에도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와 연계하여 K-농업기술복합센터를 우즈베키스탄에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부여군의 선진 농업기술을 전수하고, 새로운 해외 농업 시장을 개척함으로써 농업 기술의 부가가치를 더욱 높일 전망이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부여군 농업 기술의 해외 진출로 농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굿뜨래의 국제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 농업 경쟁력을 높여 농업인들이 풍요로운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