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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1년 7개월만에 '5만전자'…코스피 2600선 '턱밑'

반도체 훈풍에 하이닉스 4.89%↑…원·달러 환율 전장比 0.5원↑

박진우 기자 기자  2024.10.10 17: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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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반도체주 강세 속 2600선 턱밑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 총액 1위 삼성전자가 실적부진에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594.36 대비 4.80p(0.19%) 오른 2599.16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26억원, 1249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296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SK하이닉스(4.89%), 셀트리온(1.62%), 기아(1.20%), KB금융(0.56%)이 올랐으며, 현대차는 보합을 기록했다. 이 외에 모든 종목이 내렸다.

특히 삼성전자우가 전 거래일 대비 1550원(-3.11%) 떨어진 4만835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시총 1위 삼성전자가 1400원(-2.32%) 밀린 5만89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실적 부진에 삼성전자는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16일 이후 1년 7개월 만에 종가 기준 '5만전자'다. 반면 SK하이닉스를 비롯 한미반도체도 3.07% 오르며 미국 반도체주 훈풍을 이어갔다.

그 외 LG에너지솔루션(-2.18%), POSCO홀딩스(-1.20%), 삼성바이오로직스(-0.90%)가 차지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78.24 대비 2.76p(-0.35%) 하락한 775.48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034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095억원 92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리가켐바이오(9.50%), 삼천당제약(5.10%), 엔켐(4.17%), 클래시스(2.58%)가 상승했으며 시총 1위 알테오젠은 보합을 나타냈다. 그밖에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휴젤이 전 거래일 대비 1만1000원(-4.35%) 떨어진 24만2000원으로 가장 큰 내림폭을 기록했으며 에코프로가 3400원(-3.68%) 밀린 8만89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그 외 에코프로비엠(-3.47%), 리노공업(-2.48%), HLB(-0.49%)가 위치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담배(12.95%),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4.17%), 전문소매(3.22%), 조선(3.16%), 통신장비(2.89%)가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다각화된 소비자서비스(-3.19%), 에너지장비및서비스(-2.58%), 우주항공과국방(-2.51%), 게임엔터테인먼트(-2.12%), 복합유틸리티(-2.08%)가 위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5원 오른 1350.2원으로 마감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실적 부진 여파에 삼성전자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며 "삼성전자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이를 제외한 반도체주는 대체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고 이와 함께 금융, 자동차, 조선 등 시총 상위 대형주 강세에 코스피는 소폭이지만 상승세를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글날 휴일 한국이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소식이 전해져 국고채시장에 75조~89조 원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금융시장 선진화와 함께 코스피지수에도 점차 호재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13조4810억원, 5조6018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