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조전혁 후보 "어둠의 10년…학교평가청 신설해 교육력 측정"

간담회 개최…학부모의회 신설·학생권리의무조례 도입 등 공약

황이화 기자 기자  2024.10.10 17:27:0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중도보수진영(통대위) 단일후보로 추대된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학교평가청을 신설해 학교 교육력을 측정하는 등 교육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10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진행한 기자단 간담회에서 "조희연 서울교육 10년은 한 마디로 어둠의 시기였다"며 "그의 대표 정책인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 정책은 철저히 실패로 판명났다"고 지적했다.

민주·진보 진영의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 관련 "법을 위반한 것은 유감이나 그 자체는 잘못이 아니다"라고 언급한 것을 놓고 "정 후보는 자신도 교육감이 되면 잘못이 아닌 채용비리를 저지르겠다는 거냐"며 "당장 사과를 요구한다"고 날 세웠다.

조 후보는 "서울교육을 바로 세워 다시 한 번 교육으로 흥한 나라로 만들고 싶다"며 "우선 서울교육을 10년만에 정상화시키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조 후보는 교육청 산하 학교평가청과 교육감 직속 학부모의회 신설과, 학생인권조례를 학생권리의무조례로 개정하는 방안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교육감은 공교육의 CEO"라며 "CEO가 자신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품질을 관리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학교평가청을 신설해 학교의 교육력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평가해 교육서비스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학부모의회 관련해서는 "공교육 서비스는 학부모를 만족시켜야 할 의무가 있다"며 "학부모가 교육서비스의 질을 판단할 수 있도록 많은 지표를 개발해 교육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학생권리의무조례 관련해 "학생들이 권리와 자유에는 반드시 의무와 책무가 따른다는 원칙을 실천하고 체화함으로써 자유민주사회의 공화시민, 문화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피력했다.

이 외에도 디지털 중독 방지 차원에서 프랑스처럼 등교 시 휴대폰 수거 방안, 교육청콜센터 운영, 교육바우처 지급 등을 약속했다.

조 후보는 "이번 선거는 조희연 전교육감의 채용비리 범죄행위의 결과로 이 선거에 560억원이라는 막대한 비용을 치러야 한다"며 "조희연의 범죄행위를 두둔하고 그의 정책을 계승하겠다는 소위 민주진보 교육진영을 준엄하게 심판해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