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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부산 금정 '어게인 지민비조' 바람 이어가

8일 합동기자회견 이어 9일 합동유세까지 '야권단일화 효력 톡톡'

박비주안 기자 기자  2024.10.10 16: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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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여당 텃밭으로 꼽히는 부산 금정구가 야권 단일화 이후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 바람이 다시 불고 있다.

지난 6일 민주당과 혁신당 양당 사이의 진통 속에 부산 금정구 재보궐선거 후보로 민주당 김경지 후보로 단일화 된 이후 야권은 빠르게 손잡고 남은 선거기간동안 총력전을 펼친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8일에는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민주당 김경지 후보 공약발표 기자회견장에 조국혁신당 김호범 시당위원장과 함께 경선했던 혁신당 류제성 후보가 같이 올라 선거필승을 다짐했다. 

이어 9일에는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가 김경지 후보 지원유세에 이어 혁신당 류제성 전 후보와 김호범 부산시당 위원장, 황명필 최고위원이 김 후보 지원유세에 합세했다. 

조국혁신당 부산시당은 "단일화 과정에서 약속했던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을 위해 김경지 후보 캠프에 상주하며 승리를 견인하겠다"면서 "야권 단일후보 승리를 위해 시당 차원에서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정구 보궐선거는 선거일이 가까워짐에 따라 고소 고발도 잇따르는 등 날로 과열되고 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10일 김경지 더불어민주당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로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를 담아 검찰에 고발했다. 후보 단일화 토론에서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반대하는 22대 민주당 국회의원은 없다'고 한 발언이 허위 사실이라고 문제 삼았다. 

이에 앞서 민주당 부산시당은 지난 8일 박수영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을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기도 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지난 7일 박수영 시당위원장 명의로 발송된 문자에 윤일현 국민의힘 금정구청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겨, 이는 후보자가 아닌 사람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선거 운동용 문자 메시지는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