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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욱 의원 '국가유산 AI 검색기, 구글검색에 KO패'

국보1호 남대문도 못찾는 AI검색 '문화유산 찾아-줌'

서경수 기자 기자  2024.10.10 16: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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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 국립문화유산연구회가 혈세 약 7000만원으로 구축한 인공지능(AI) 문화유산 검색기 '문화유산 찾아-줌(이하 찾아-줌)'이 국보 1호인 남대문도 찾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연욱 의원은 10일 국정감사에서 문화유산찾기 검색 시연을 했다. 문화유산 전문 AI 검색기 찾아-줌을 구글 이미지검색과 비교했다. 

검색대상으로 △국보1호 남대문 △보물1호 동대문 △국보68호 고려청자 등 대표 유산 5개를 선택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찾아-줌은 한 건도 검색하지 못한 반면 구글이미지검색은 모든 유물을 정확하게 찾아냈다. 이미지 검색에 실패한 찾아-줌은 키워드 검색도 불가능했다.

국가유산청과 관계기관들은 찾아-줌 서비스 등 디지털 기술 활용사업에 5년간 약 1700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정연욱 의원은 "전시행정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다. 예산을 낭비한 사업이 또 없는지 전수조사하고 성과를 데이터로 입증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