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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회현동·다산동 '휴먼타운 2.0' 후보지로 선정

노후 불량 건축물 최대 88% 달해…사업 선정시 건축규제 완화 등 지원

박선린 기자 기자  2024.10.10 15: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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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울시가 재건축·재개발이 어려운 다가구·다세대·도시형생활주택 등에 대한 개별 건축을 지원하는 '휴먼타운2.0' 사업 후보지 10곳을 선정한 가운데 일대 주거환경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휴먼타운 2.0은 현실적으로 재개발 정비가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 밀집지에 다가구·다세대·도시형생활주택의 신축, 리모델링 등 개별 건축을 지원해 주거환경 개선과 주택공급을 확대하는 사업이다.

특히 회현동과 다산동은 중구의 대표적 노후 저층 주거 밀집지로 꼽혀왔다. 남산 고도제한 완화로 전반적인 건축 여건이 개선됐으나, 완화 효과가 덜 미치는 곳에는 개별 신축이 어려운 건물들이 아직 많다. 성곽길 등 지형적인 특수성으로 인해 대규모 정비사업 또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중구는 서울시 기준을 면밀히 검토해 지난 8월30일 공모 신청서를 제출했다. 서울시 전역에서 10곳을 후보지로 선정했고, 회현동과 다산동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현재 △종로구 신영동 214번지 △구로구 구로동 85-29번지 △중랑구 망우동 422-1번지 등 총 3곳에서 휴먼타운 2.0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에 선정된 대상지는 △종로구 옥인동·명륜3가 등 2곳, △중구 회현동1가·신당동 등 2곳 △강서구 화곡동 2곳 △강북구 수유동 △중랑구 망우동 △구로구 개봉동 △성북구 삼선동1가 등 총 10개소다. 

향후 서울시는 내년 후보지에 대한 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하고 수립 절차를 거쳐 최종 대상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최종 사업지로 선정되면 △디자인 특화 조건을 적용한 신축 시 용적율 완화 △건축협정 시 각종 건축규제 완화 △신축 컨설팅(휴머네이터) 및 공사비·이자 차액 지원 △리모델링 시 연면적 30% 증가 등 다양한 지원과 혜택이 이어진다.

이와 함께 구역 내 기반시설과 편의시설 설치를 위한 전폭적 지원도 뒤따른다. 3년간 100억원의 시비가 지원돼, 아파트 관리사무소 역할을 하는 마을관리사무소 '모아센터'를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주차장, 복지시설, 공원 등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기반시설 확충도 가능해진다.

한편 중구는 서울시와 협의해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뉴:빌리지' 사업에도 공모 신청할 예정이다.